1위는 EPL 득점 역대 1위 시어러
  • ▲ EPL 득점 1위 시어러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이적료에서 EPL 역대 1위를 차지했다.ⓒ뉴캐슬 제공
    ▲ EPL 득점 1위 시어러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이적료에서 EPL 역대 1위를 차지했다.ⓒ뉴캐슬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가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영국의 'BBC'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2500만 파운드(2292억원)다. 이 금액은 EPL 역대 최고 이적료 1위와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25년 알렉산더 이삭이 뉴캐슬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와 같은 액수다. 

    EPL은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를 가진 선수 2명을 보유하게 됐다. 

    그렇다면 이삭과 페르난데스가 EPL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인 것일까. 그건 아니다. 현재 가치는 가장 비싸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가치에서는 순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EPL 역대 최고 이적료 순위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EPL의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EPL 클럽이 선수 영입에 5000만 파운드(923억원)를 쓰는 건 천문학적인 금액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2000만 파운드(267억원)의 가치를 지녔던 선수가 오늘날 시장에서는 5배, 6배, 7배가 넘는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EPL에서 1억 파운드(1835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9명이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이들 중 누구도 역대 EPL 이적료 10위 안에 들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이적료 기준으로 EPL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를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역대 공동 1위에 오른 이삭과 페르난데스는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위는 2014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다. 당시 이적료는 5970만 파운드(1095억원)였다. 그러나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억 3120만 파운드(2408억원)다. 이삭과 페르난데스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최상위권인 'TOP 5'를 살펴보면 5위는 페르난도 토레스다. 그는 2011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했고,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923억원)였다. 당시 EPL 이적료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1억 6270만 파운드(2983억원)다. 

    4위는 2002년 3000만 파운드(553억원)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다. 현재 가치는 1억 7480만 파운드(3204억원)로 드러났다. 

    3위는 1995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며 이적료 850만 파운드(156억원)를 기록한 스탠 콜리모어다. 현재 가치로는 1억 7930만 파운드(3310억원)다. 

    2위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으로 2001년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2810만 파운드(519억원)를 기록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1억 8510만 파운드(3417억원)의 가치다. 

    1위는 EPL의 '전설적 공격수'다. 바로 앨런 시어러다. 그는 EPL 260골로 역대 1위의 기록을 지금까지 품고 있다. 

    시어러는 1996년 블랙번에서 뉴캐슬로 전격 이적했고,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277억원)였다. 당연히 EPL 최고 공격수의 이적료는 당대 최고 금액이었다. 이 금액을 오늘날 가치로 환산하면 무려  2억 3820만 파운드(4398억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매체는 "EPL 역대 득점 1위 기록 보유자인 시어러는 1996년 여름 뉴캐슬로 감격적인 이적을 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잉글랜드 골잡이 중 한 명인 시어러는 모든 유형의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였고, 어느 시대에 뛰었더라도 빛을 냈을 것이다. 지금 시어러가 뛰더라도 EPL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물가상승률 반영 EPL 역대 최고 이적료 TOP 20(이적 시기·이적팀·현재 가치)

    20. 앙헬 디 마리아(2014·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3120만 파운드·2408억원)
    19. 마이클 에시엔(2005·리옹→첼시·1억 3130만 파운드·2410억원)
    18. 로멜루 루카쿠(2021·인터 밀란→첼시·1억 3140만 파운드·2412억원)
    17. 디디에 드로그바(2004·마르세유→첼시·1억 3370만 파운드·2454억원)
    16. 모이세스 카이세도(2023·브라이튼→첼시·1억 3390만 파운드·2457억원)
    15. 잭 그릴리쉬(2021·아스톤 빌라→맨체스터 시티·1억 3480만 파운드·2473억원)
    14. 로멜루 루카쿠(2017·에버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3750만 파운드·2523억원)
    13. 드와이트 요크(1998·아스톤 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3860만 파운드·2543억원)
    12. 리오 퍼디낸드(2000·웨스트햄→리즈 유나이티드·1억 4110만 파운드·2589억원)
    11.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1996·파르마→뉴캐슬·1억 4440만 파운드·2647억원)
    10. 폴 포그바(2016·유벤투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4970만 파운드·2744억원)
    8. 안드리 세브첸코(2006·AC밀란→첼시·1억 5040만 파운드·2757억원)
    8. 웨인 루니(2014·에버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5040만 파운드·2757억원)
    7. 앤디 콜(1995·뉴캐슬→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5660만 파운드·2871억원)
    6. 데니스 베르캄프(1995·인터 밀란→아스널·1억 5820만 파운드 2900억원)
    5. 페르난도 토레스(2011·리버풀→첼시·1억 6270만 파운드·2983억원)
    4. 리오 퍼디낸드(2002·리즈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7480만 파운드·3204억원)
    3. 스탠 콜리모어(1995·노팅엄 포레스트→리버풀·1억 7930만 파운드·3310억원)
    2.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2001·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8510만 파운드·3417억원)
    1. 앨런 시어러(1996·블랙번→뉴캐슬·2억 3820만 파운드·4398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