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주도의 K-축구 혁신위FIFA, 정부의 개입 여부 확인하기 위해 점검 예고FIFA가 압박하는 모양새, 김대현 문체부 차관은 문제없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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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현 문체부 차관이 K-축구 혁신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 사태가 한국 축구 개혁의 시발점이 됐다.홍명보 감독 선임 불투명 논란을 비롯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논란, 정몽규 회장 체제의 불통과 무능, 그리고 외국인 심판 성접대 파문까지 각종 비위 사건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한국 축구와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개혁의 불꽃이 뜨겁게 일어났다.그 불꽃의 중심에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가 있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최휘영 장관과 김대현 차관이 위원으로 합류했다.혁신위는 빠르게 개혁을 추진했다. 가장 급하고 중요한 새로운 축구협회장 선출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구축했다.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또 선거 인단을 약 100배 늘린 2만명으로 바꿨다. '제2의 정몽규' 탄생을 막기 위한 혁신위의 큰 그림이었다. 이후 혁신위는 속도를 조금 늦췄고, 한국 축구 유소년 문제점을 들여다봤다.혁신위가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축구협회장 선거제도 변경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많은 축구 팬들과 축구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국 축구는 진정한 회장을 탄생시킬 수 있는 동력을 얻은 것이다.그러나 이 혁신위의 행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곳이 있다.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이다.FIFA는 각국의 축구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하고, '제3자'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FIFA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축구협회의 독립성 여부다.정부 등 부당한 제3자 개입으로 판단하면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국제대회 출전 금지는 물론, 심할 경우 자격정지나 제명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한다. 실제로 2022년과 2023년 인도와 스리랑카 축구협회는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이유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FIFA가 혁신위의 개입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관건이다. 분명 혁신위의 출발은 문체부 주도, 즉 정부 주도였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혁신위 활동이 축구협회에 대한 정부 간섭이나 개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FIFA는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FIFA는 축구협회에 "FIFA와 AFC의 모든 회원 협회는 제3자의 부당한 영향력 없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법적 의무가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FIFA와 AFC 규정에 따른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명시한 서한을 보냈다. 그러면서 혁신위에서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FIFA의 회원협회 사무국 국장을 포함한 3명이 9월 중 방한해 2박 3일 일정으로 축구협회와 혁신위 개입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FIFA가 문체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문체부는 당당하다. 정부 개입에 의한 FIFA 징계는 받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혁신위는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자문 기구'다. 최종 결정은 독립성을 가진 축구협회가 하는 것이다.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한 축인 문체부가 참여를 했을 뿐이다. 또 혁신위는 한시적인 기구다. 축구협회의 안정화가 이뤄지면 사라지는 조직이다.김대현 문체부 차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사전 브리핑 자리에서 문체부의 입장을 강력하게 어필했다.김 차관은 "혁신위 출범 전부터 그런 부분을 예측했고,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박지성 위원장이 의견을 줬다. 문체부 장관이 혁신위 출범 당일 바로 공둥위원장에서 내려와 자율로 이뤄질 수 있도록 유승민, 박지성 공동위원장 체제가 됐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혁신위는 자문위원회다. 때문에 강압하거나 규제할 수 있는 건 없다. 문체부가 빠지는 것이 맞는가. 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당사자가 다 같이 논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차관은 "다른 나라에서는 축구협회를 해체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혁신위는 FIFA에서 문제를 삼을 만큼 하지 않았다. 이 정도 가지고 FIFA에서 문제로 삼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체부는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를 한 것이다.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