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탄 270발 투하…함선 19척 동원강한 바람·조류에 수색 작업 난항
  • ▲ 3일 부산 앞바다 예인선 전복·침몰사고 해역에서 부산해경이 야간 수색용 조명탄을 투하하며 실종자 6명을 찾는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 3일 부산 앞바다 예인선 전복·침몰사고 해역에서 부산해경이 야간 수색용 조명탄을 투하하며 실종자 6명을 찾는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밤샘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부산 오륙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을 벌였다.

    해경은 예인선이 침몰한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25㎞, 세로 12㎞ 해역을 15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했다. 해경 11척과 해군 4척, 부산시·소방 4척 등 함선 19척이 투입됐다.

    해경과 공군은 야간 수색을 위해 조명탄 약 270발을 투하했다. 해군 광양함의 무인잠수정(ROV)도 수중 수색에 나섰으며 해경 1대와 공군 2대 등 항공기 3대도 동원됐다.

    하지만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6명을 찾지 못했다. 사고 해역은 수심이 깊고 강한 바람과 조류가 이어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이날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고는 전날 오후 1시29분께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발생했다. 부산 선적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돼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27분께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지점의 수심은 약 87m다.

    티엔에스캐처호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사고 해역에 있던 상선에 구조됐다.

    한국인 선원 1명은 예인선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실종된 상태다.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는 부산항 관공선 부두에서 출항해 6만6332t급 상선을 예인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