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조사에서 최저치 또 경신 '李 부정 평가' 61.9% … 30대는 70.5% 정당 지지도 … 민주 40.5% vs 국힘 40.1%
  • ▲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4.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국정운영 동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5% 밑으로 추락하면서 조기 레임덕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앞서 부동산 정책 등으로 지지율 하락 국면을 맞이한 상황에서 '2차 개각'을 둘러싼 논란과 맞물려 민심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34.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61.9%로 나타났다. '모름'은 3.4%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2.9%, '잘못하는 편' 13.9%, '매우 잘못함' 48.0%다.

    한 달 동안 긍정 평가는 11.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0.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정 평가는 30대(70.5%)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66.6%, 만 18세~20대 61.7%, 60대 59.6%, 70대 이상 59.8% 순이었다. 긍정 평가는 50대에서 41.2%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 부정 평가는 서울이 6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 64.5%, 부산·울산·경남 64.4%, 대전·세종·충청·강원 62.7%, 대구·경북 61.7%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제주에서는 긍정 57.7%, 부정 38.9%로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앞서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증시 변동성 확대, 보완수사권 폐지, 대법관 제청 관련 사법부와의 대립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이번 여론조사가 2차 개각이 이뤄진 지난달 31일 이후에 실시된 점을 고려하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용 후보자는 두 차례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으면서도 장관 임명 후 의원직을 겸직하겠다고 밝혀 '특혜 독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남편이 자신이 소속된 기본소득당에 근무하며 월급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심을 받는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 청탁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5%, 국민의힘이 40.1%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민주당은 0.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9%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가 5.7%포인트에서 0.4%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8%, 진보당 0.6%, '기타' 1.5%, '없음' 10.6%, '모름' 0.9%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