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들 제독 WP 기고 "저비용 무기가 첨단 방공망 압박""레이저, 미사일 재고 아끼는 다층방어 수단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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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구축함에 임시 설치된 레이저 무기 시스템. 출처=미 해군/EPAⓒ연합뉴스
미 해군 수장이 저가 드론 등 대량으로 투입되는 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출력 레이저를 포함한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를 조기에 전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값싼 공격 무기에 고가의 요격미사일을 계속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장기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최근 분쟁을 통해 저비용 드론과 일방향 공격기 등이 첨단 방공·미사일 방어체계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저가 드론에 수백만 달러짜리 요격미사일을 사용하는 방어 방식이 장기전에서 미사일 재고를 빠르게 소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코들 제독은 이 같은 비용 불균형을 줄일 수단으로 고출력 레이저를 제시했다.레이저는 함정의 전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정 조건에서 요격미사일보다 낮은 비용으로 반복 대응할 수 있고, 제한된 미사일을 더 위협적인 표적에 남겨둘 수 있다는 논리다.다만 레이저 무기의 실전 운용에는 기술적 제약도 따른다. 코들 제독은 레이저가 대기 상태와 사거리, 빔의 안정성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함정이 레이저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 능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추진·레이더·통신·전자전 등 다른 핵심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코들 제독은 완성된 대형 레이저 체계를 기다리기보다 컨테이너형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내놨다. 기존 함정에 큰 개조 없이 탑재할 수 있는 모듈형 장비를 활용해 승조원이 운용법과 정비 절차를 익히고 실전 경험을 쌓자는 구상이다.미 해군은 이미 컨테이너형 전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들 제독은 이날 발표한 해군 메시지에서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가능한 한 빨리 함대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컨테이너형 체계를 활용하면 기존 함정에 신속하게 적용하고 운용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레이저 무기인 '헬리오스' 등의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코들 제독은 결국 미래 해전의 경쟁력이 가장 첨단인 무기를 보유하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격을 견디면서 제한된 화력을 보존하고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이런 지속전 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