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최대 규모 미·이란 교전…이란도 美기지 등 보복 공격트럼프 "레이더·미사일·기뢰 투하 시스템 재건 시도해 타격"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근 군사작전과 관련해 "너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對)이란 공습이 얼마나 지속될지 묻는 질문에 "그들이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너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배경으로 이란의 군사시설 재건을 들었다. 그는 이란이 레이더와 미사일 시스템, 기뢰 부설 시스템을 다시 구축하려 했으며 기뢰를 투하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시설을 파괴했다며 "우리는 원할 때 언제든 또 한 번의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달 30일 이란의 라락섬 일대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도 이란 남부 해안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와 미국의 동맹국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란 국민의 정권에 대한 봉기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내 반정부 세력을 무장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이란 정권이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 국민의 봉기를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과의 전쟁이 더 확대되는 것을 억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