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출판문화산업진흥원, 2~3일 NYC 세미나 앤 콘퍼런스 센터서 열어펭귄랜덤하우스·하퍼콜린스 등 글로벌 출판그룹 참여…국내 15개사 맞춤형 상담
  • ▲ 2026년 '찾아가는 뉴욕도서전' 대표 이미지.ⓒ문체부
    ▲ 2026년 '찾아가는 뉴욕도서전' 대표 이미지.ⓒ문체부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정부가 K-북의 북미 시장 진출을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은 9월 2~3일 뉴욕 NYC 세미나 앤 콘퍼런스 센터에서 '찾아가는 뉴욕도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국내 출판사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저작권 수출 지원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 온 문체부와 진흥원의의 대표 사업이다. 매년 3~5개 주요 국가를 직접 찾아가 국내 출판사와 현지 구매자 간 1:1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체코·폴란드·대만·미국 등 5개국에서 총 1045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1766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베트남·태국·대만·미국·이탈리아 5개국을 대상지로 선정해 마케팅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2025년 뉴욕 도서전에서는 252건의 상담으로 750여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이번에도 미국 현지 주요 출판·판권 관계자와의 상담을 통해 판권 수출은 물론, 출판 지식재산(IP)의 다각적인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서전에서는 글로연, 네오북스, 이야기꽃, 인문산책, 다산북스, 미래엔, 자음과모음, 천문창작, 케이크주식회사 등 국내 15개 출판사가 직접 현장에 참가해 비즈니스 미팅을 펼친다.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출판사를 위해 101종의 위탁 도서에 대한 상담 대행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미국 현지에서는 세계 출판 시장을 주도하는 메이저 출판사를 포함해 독립 출판사, 전문 에이전시 등 40개사가 참가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그룹인 펭귄랜덤하우스와 하퍼콜린스, 미국의 대표 출판그룹인 사이먼앤슈스터, 하셰트 북 그룹의 그랜드 센트럴 퍼블리싱 등 글로벌 출판그룹과 주요 출판 브랜드가 참여한다.

    △펭귄랜덤하우스에서는 알프레드 에이. 노프, 크라운, 버클리, 랜덤하우스 칠드런스 북스 등 주요 브랜드 △하퍼콜린스에서는 아동·청소년 브랜드인 퀼트리 북스 등 △사이먼앤슈스터에서는 애시니엄, 아트리아, 사이먼앤슈스터 북스 포 영 리더스 등이 참가해 국내 참가사와 1:1 수출 상담을 갖는다.

    세계적인 일러스트 출판그룹인 쿼토 그룹 독립 출판사인 오서스 에쿼티 등 출판 관계자와 문학 에이전시가 참가해 번역·출판 판권 수출과 출판 IP의 2차 저작화(영상화·웹툰화) 등 후속 사업 가능성을 논의한다.

    2일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채식주의자'(한강),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등 한국문학을 해외에 성공적으로 소개한 1세대 문학 에이전트인 바바라 지트워가 연사로 나선다. 그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전략: 미국 출판시장 진출과 한국문학의 성장 기회'를 주제로 K-북의 경쟁력과 시장성을 전달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시장이자 출판 IP가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최근 한국 출판콘텐츠는 문학 분야를 넘어 만화형 소설(그래픽 노블)과 출판 IP를 활용한 영상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서카나 북스캔에 따르면 한국 웹소설·웹툰 원작 만화형 소설인 '나 혼자만 레벨업'(추공)의 인쇄본 총 10종이 현지 연간 판매 순위 20위 내에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천 개의 파랑'(천선란), '홀'(편혜영), '종의 기원'(정유정), '설계자들'(김언수) 등 한국 소설의 영상화 판권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이번 도서전이 출판 IP 유통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아동·청소년, 만화형 소설, 문학, 인문·논픽션 등 분야의 관계자와 에이전시가 폭넓게 참가한다. 행사 종료 후 상담에 활용된 도서 전량은 뉴욕한국문화원에 기증해 해외 독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