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충돌 재개에 브렌트유 94달러대로…WTI도 90달러 돌파10년물 국채금리 4.8% 육박…9월 연준 금리인상 확률 68%로 상승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UPIⓒ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UPIⓒ연합뉴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내린 5만2766.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1% 하락한 7631.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떨어진 2만6099.77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증시 하락 배경으로 중동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국채 매도세를 꼽았다.

    유가 상승폭은 컸다. 이날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6% 오른 배럴당 94.65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 상승한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란 추가 공습 이후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두 유종 모두 7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98%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4.77% 수준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은 기업과 가계의 차입 비용을 높여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전망도 급격히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통화결정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할 가능성을 약 68%로 올려잡았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 떨어졌다.

    로이터는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의 발언을 인용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란 공습과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