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낙수로 작품 6점 하자 발생…6300만 원 추경 편성2023년 정밀안전진단서 D등급…본관 누수·결로 등 반복시의원 "리모델링 지연 때문" 지적…2029년 1월 착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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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 낙수가 발생해 전시 중이던 유영국 화백의 작품 6점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서울시립미술관은 작품 훼손에 따른 보상금 6300만 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했다.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립미술관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6300만 원 규모 보상금을 포함했다. 이는 지난 7월 서소문 본관 전시실에서 지속 발생한 낙수로 작품 6점이 손상된 데 따른 비용이다.앞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소문 본관에서는 5월 19일부터 한국 근대 거장전인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 투입된 예산은 3억 원으로, 오는 10월 25일까지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본보가 윤선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첫 낙수 사고는 5월 8일 서소문 본관 전시실에서 발생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약 두 달 뒤인 7월 6일 전시 작품 총 6점이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명확한 낙수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물방울이 천장에서 살짝 떨어진 수준"이라며 "전문가들과 논의했지만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양이다 보니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결로 현상으로 인한 낙수가 아닐지 추측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추가적인 낙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방염 처리된 커튼을 천장에 설치했다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작품에 물방울이 또 떨어질 수 있어 우선 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전시 역시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
- ▲ 지난 5월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
서소문 본관에서 누수·결로 등 시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2018년 12월 열린 한묵 화백의 개인전에서도 결로 현상이 일어나 실리콘, 뽁뽁이 등으로 추가 보수를 진행했다. 2024년 11월에는 전시장 중앙부에 누수가 발생해 긴급 보수했고, 지난해 1월 전시동에 또다시 결로가 생겨 방지 작업을 벌였다.이에 윤 시의원은 31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작품을 전시하면서도 리모델링이 계속 늦어져 하자가 생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은 202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미흡) 등급 판정을 받는 등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건축물 안전 등급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로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수준을 가리킨다.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E등급과 다르지만, 방치 시 붕괴를 비롯한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통제·정비가 요구된다.현재 서소문 본관 리모델링 사업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상황이다. 같은 날 문체위 업무보고에 참석한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내년 상반기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9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재개관 목표는 2030년 12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