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강원 대표가 제기한 의혹박문성 해설위원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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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문성 위원이 김병지 대표가 제기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연합뉴스 제공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해설위원의 '진흙탕 싸움'이 다음 단계로 접어들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어진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의 개혁 열기. 여기에 K리그 시·도민 구단의 문제점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다.김 대표는 축구협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 개혁 분위기 속에서 박 위원은 방송을 통해 꾸준히 김 대표를 비판했다.특히 박 위원은 "강원이 양민혁을 토트넘으로 보냈다. 그 조건으로 강원 유소년 선수들에게 런던 연수 기회가 생겼다. 여기에 자기 아들을 넣었다. 공익에 대한 생각이 있으면 아들은 빼야 한다. 공공의 마인드가 하나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후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 김 대표 아들이 일하는 에이전시의 특혜 의혹 등으로 이어졌다.김 대표는 가만히 앉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김 대표가 '공격'에 나섰다.김 대표는 법적 대응과 함께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앞으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의 공격은 박 위원을 향한 여러 의혹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박 위원의 사생활도 포함돼 있다.김 대표는 "박문성 씨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만큼 공인이다.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박문성 씨가 나와 내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박 위원 딸의 캐나다 유학, 2020년 여행 뒤풀이 의혹, 숭실대 감독 선임 개입설, 축구협회 부회장직 제안설, 축구협회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등을 제기했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박문성 씨는 9월 1일까지 휴가라고 공지했다. 그런데 언론의 사실 확인과 해명 요청에는 답을 피하면서 뒤로는 내가 제기한 의혹을 확인하느라 바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무엇이 두려운가.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가 무서운가. 아니면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사실을 덮기 위해 입을 맞추거나 회유하는 중인가"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사적인 일까지 캐내는 김 대표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이 등판했다.박 위원은 '수비'를 했다.지난달 31일 박 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 대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축구협회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문제에 대해 박 위원은 "나는 2009년에 기자 생활을 그만뒀다. 김 대표가 언급한 축구협회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문제가 불거진 것은 2016년이다. 당시 나는 이미 기자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2023년 축구협회 부회장직 제안설에 대해서는 "축구협회 부회장직에 관심을 보이거나 관련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 국회 청문회 출석 이후 일부에서 축구협회에 들어가 개혁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을 뿐이다"고 해명했다.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는 "나는 여러 운영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했다. 감독은 공개 모집, 공개 면접, 공개 채점, 공개 논의 과정을 거쳐 선임됐다. 정당한 절차에 따라 감독 선임 업무를 수행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딸의 유학과 관련해서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 위원은 "내가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과 내 아이의 생활이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묻고 싶다. 내가 지위나 영향력을 이용해 친인척의 부당한 이익을 도모했느냐. 구분돼야할 전혀 다른 사안을 하나인 것처럼 묶어 말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2020년 여행 뒤풀이 의혹에 대해서도 "10여 명이 참석한 정상적인 자리였다"며 선을 그었다. -
- ▲ 김병지 강원 대표는 박문성 위원에 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강원FC 제공
반박을 끝낸 박 위원은 김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그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고 소명하면 된다.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김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축구협회와 김 대표를 둘러싼 각종 문제와 의혹이라는 본질에는 답하지 않은 채, 이를 개인 간의 다툼으로만 돌리려 한다면 논점을 흐리는 것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이어 "제기된 의혹이 아니라,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공격해 논점을 흐리는 전형적인 프레임 전환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이를 물타기라고 하든, 골대를 옮기는 일이라고 하든,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대중은 무엇이 핵심인지 알고 있으며, 오히려 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박 위원은 "서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 된다. 김 대표는 김 대표의 삶을 살고, 나는 내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김 대표가 공격을 했고, 박 위원이 수비를 했다. 대중은, 여론은 박 위원의 수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공적인 영역을 넘어 사생활을 건드린 김 대표의 방식에 거부감을 표현하고 있다.이대로 박 위원의 성공적 수비로 끝날 것인가. 김 대표는 최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박 위원에게 제기한 의혹에 대해 "나는 확인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다. 깊이 확인을 했다. 사실이 아닌데 공개적으로 말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는 확실히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때문에 김 대표가 박 위원의 해명을 재반박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니면 여기서 진흙탕 싸움을 끝낼 수도 있다. 선택은 김 대표의 몫이다. 김 대표의 다음 행보에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