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쿠데타 이유로 없애려는 것""사관학교 통합, 군 전문성 약화시킬 것""국민의힘, 폐교 저지 끝까지 함께 싸울 것"
  •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과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가 함께 연 발대식·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과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가 함께 연 발대식·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정부의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과 관련해 사관학교 폐교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장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 참석해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서 사관학교 폐교를 막아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공무사관 후보생 94기"라며 "공군사관학교에서 3년간 생도들을 가르쳤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국방부의 사관학교 통합 1차 공청회에서 육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가 통합에 반대하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생도들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도 최선을 다해 훈련받기 위해 온 사람들"이라며 "사관학교 폐교를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이 생도를 보면서 정말 부끄럽지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사관학교 통합의 명분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장 대표는 "처음에는 미래전 대비 합동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이제는 대통령이 본심을 드러냈다"며 "육사가 쿠데타를 일으켰으니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관학교 폐교의 진짜 속내는 이것"이라며 "군을 강하게 한다면서 실제로는 군의 힘을 빼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사관학교 통합이 군의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병력 30만이 넘는 나라 22곳 가운데 사관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나라는 두 곳밖에 없다"며 "미국은 오히려 우주군 사관학교까지 새롭게 창설해 군의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또 "이재명 정권만 거꾸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사관학교까지 폐교하면 대한민국 안보는 뿌리까지 몽땅 무너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서는 "독재는 결국 국민들의 침묵 속에서 완성된다. 애국 시민들이 국민과 함께 싸운다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차원의 저지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사관학교 폐교를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재명 정권의 국방 농단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