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재개발 규제 풀어야"'용산공원 공공주택'엔 3명만 찬성8·13 대책, 부정적 57%-긍정은 34%
  • ▲ 서울의 한 재건축 현장 모습.ⓒ뉴데일리DB
    ▲ 서울의 한 재건축 현장 모습.ⓒ뉴데일리DB
    정부의 주택공급 방식과 관련해 재개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응답이 6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용산공원 등 도심 부지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응답의 약 2배 수준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주택 공급과 관련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민간 주택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용산공원 등 도심 부지를 활용해 공공 주택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규제를 완화해 민간 주택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68%, 20대 67%, 60대 60%, 70대 58%, 40대 56%, 50대 51%라고 응답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61%)과 보수층(73%)에서도 '민간 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진보층과 중도층 경우 공공 주택 공급(46%, 28%) 확대와 민간 주택 공급 확대 비율(48%, 61%)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공공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세대는 50대가 39%, 40대 31%, 60대 30%, 70대 28%, 20대 22%, 30대 21%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8·13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도 컸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7%로 긍정적인 반응(34%)을 크게 앞섰다.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대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높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높고 30대의 부정적 평가가 71%로 특히 높았다. 70대와 40대 57%, 60대 55%로 20대와 50대 5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만 18살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정부는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반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한 번 법이 바뀌어서 여지를 두는 법안이 통과되게 되면 그다음 정권부터는 필요하면 조금씩 잘라서 주택 부지를 쓰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녹지 공원을 안 만들고 전부 다 아파트 토지로 쓰겠다고 해도 말릴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