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작품 감상하는 야외 상영회 등 진행예술위, 9월 3~5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서 상영회 개최국립극단, 이달 19일~10월 28일 '한낮의 명동극' 10회 운영
  • ▲ 예술의전당 야외 계단광장에서 진행된 '밤도깨비 상영회' 현장.ⓒ예술의전당
    ▲ 예술의전당 야외 계단광장에서 진행된 '밤도깨비 상영회' 현장.ⓒ예술의전당
    무대 벽과 닫힌 문을 벗어난 문화예술이 시민들의 일상 한복판으로 걸어 나온다. 예술의전당,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국립극단은 야외 광장과 앞마당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장에서 시작된 친숙함이 공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은 "야외 공간은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주인공이 되는 곳이다. 공연이나 전시가 있는 날뿐 아니라 잠시 쉬고 싶을 때, 새로운 즐거움이 필요할 때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곳, 자연스럽게 '오늘도 예술의전당'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계단극장부터 크리스마스까지…계절마다 변하는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지난 23일 음악광장에서 열린 '두둠칫 사일런트 디스코'를 시작으로 '마르쉐 농부시장@서초_햇밀장11', 야외 상영회 '계단극장', 패션쇼, 북 페스티벌, 요가·러닝, 버스킹,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 계절에 따라 야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달 21일~10월 31일 계단광장에서는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 작품을 감상하는 야외 상영회 '계단극장'이 이어진다. 관객들은 계단에 자유롭게 앉아 뮤지컬, 연극,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

    30일 음악광장에에는 '마르쉐 농부시장@서초_햇밀장11'이 열린다. 생산자와 시민이 직접 만나 제철 농산물과 먹거리를 나누는 시장으로, 공연과 전시뿐 아니라 일상의 취향과 교류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밴드 보아비아젱이 브라질 음악 연주도 어우러진다.

    9월 18일 '2026 서리풀뮤직페스티벌'과 연계해 40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 패션쇼가 펼쳐진다. 10월 2일~18일에는 책과 휴식을 결합한 '북 페스티벌 : 광장 서재'가 총 10회 운영한다. '광장 서재'에서는 10월 17일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유리동물원'의 원작을 책으로 먼저 만날 수 있다.

    예술의전당 곳곳에서 전시·음악·건축 등을 경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9~11월 요가와 러닝 등 웰니스 프로그램 △10~11월 야외 버스킹을 △11~12월에는 대형 트리와 계절 콘텐츠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 ▲ 2025년 '예술극_장(場) 시네마'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5년 '예술극_장(場) 시네마'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대학로 야외서 즐기는 피크닉, '예술극_장(場) 시네마'

    예술위는 오는 9월 3~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야외 상영회 '예술극_장(場) 시네마'를 개최한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인기 창작뮤지컬·무용·댄스필름 등 공연예술 콘텐츠가 상영된다.

    일부러 공연장을 찾기 어렵거나 공연예술이 낯설었던 시민들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문화 피크닉으로 기획됐다. 이번 상영작은 아르코 사업을 통해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우수 창작 작품으로 구성했다. 

    △3일 창작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4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댄스필름 '피버(FEVER), 이해니 안무가의 무용 'Pan_Opticon: Unseen_Code' △5일 가족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가 차례로 스크린에 오른다. 만 7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별도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 국립극단 '한낮의 명동극' 연희점추리의 '사자특공대 백수지왕' 공연.ⓒ국립극단
    ▲ 국립극단 '한낮의 명동극' 연희점추리의 '사자특공대 백수지왕' 공연.ⓒ국립극단
    ◇ 수요일 점심, 명동 거리서 만나는 뜻밖의 무료 공연

    국립극단은 매주 수요일 낮 12시 명동예술극장 앞 야외 광장에서 '한낮의 명동극'을 연다.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를 살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열린 예술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이달 19일~10월 28일 총 10회에 걸쳐 꾸며진다.

    별도의 사전 예약이나 티켓 구매 없이 야외 광장을 찾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K-컬처의 중심지인 명동의 특성을 반영해 국적과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비언어적(Non-verbal) 요소를 전면에 앞세웠다.

    '봉산탈춤보존회'의 전통 탈춤을 비롯해 상모돌리기와 장구 연주로 활력을 더할 '연희점추리'와 '연희집단 더 광대', 신체극으로 주목받는 '프로젝트 통', 전래동화를 유쾌하고 짧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해석한 시민 단체 '극단 아수라', 트램펄린과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화이트큐브 프로젝트 등 풍성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현장에서는 SNS 인증 이벤트가 진행돼 시민들의 흥미를 끌어올린다. 공연 관람 모습을 개인 SNS에 인증하면 명동예술극장의 낮과 밤을 담아낸 한정판 배지(2종 중 1종)를 증정하는 행사를 매 공연 종료 10분 후까지 운영한다.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야외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이번 시도는 시민들에게 일상 속 뜻밖의 예술적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예술의전당,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단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