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거인'의 새로운 변신이번엔 '흥'으로 승부수
  • TV조선 '미스트롯4'에서 최종 3위인 '미(美)'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른 홍성윤이 생애 첫 싱글을 내놓는다. 국악을 기반으로 다져온 탄탄한 소리와 특유의 맑고 힘 있는 음색으로 주목받은 그가 이번에는 디스코 리듬을 입힌 흥겨운 사랑 노래로 음악적 색깔의 외연을 넓힌다.

    홍성윤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봉이로구나'를 공개한다.

    '봉이로구나'는 국악적인 선율과 경쾌한 디스코 리듬을 결합한 곡이다. 전통적인 정서를 품으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를 입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홍성윤의 시원한 성량과 구수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보컬이 곡의 유쾌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곡 제목에 등장하는 '봉'은 복되고 길한 의미를 지닌 상상의 새를 가리킨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행운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인연이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봉이로구나'라는 친근한 표현에 담았다.

    무엇보다 이번 신곡은 홍성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미스트롯4'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뒤 처음 선보이는 공식 싱글이기 때문이다.

    홍성윤은 어린 시절부터 국악을 자신의 '언어'로 삼아왔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가야금병창을 전공하고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가야금병창과 판소리 전수자로 실력을 쌓았다.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영화 '서편제'를 본 뒤 소리의 길에 들어섰다는 이력도 눈길을 끈다. 이후 창작 국악팀 '윤슬해'의 보컬로 활동하며 '제3회 우리말 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 이런 홍성윤에게 '미스트롯4'는 생애 첫 오디션이었다. 그는 예심에서 가야금 연주를 직접 곁들인 안예은의 '만개화'를 선곡해 올하트를 받으며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냈고, 예심 '선(善)'에 이름을 올렸다.

    경연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한때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합격으로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고, 이후 매 라운드마다 치열한 준비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홍성윤의 무기는 노래에 감정을 실어 전달하는 능력이었다. 무대 위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쏟아내는 가창으로 '감성 거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과 '인연'을 소화하면서는 '제2의 이선희'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결승을 앞둔 중간 순위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판세를 뒤집었다. 최종 결과 발표 순간 홍성윤은 극적인 역전으로 3위 '미(美)'를 차지하며 '미스트롯4'가 배출한 차세대 트로트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미스트롯4' TOP7 전국투어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방송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데 이어 전국 공연으로 팬덤을 넓히고, 이제는 신곡 발표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 신곡에서는 그동안 홍성윤을 대표했던 애절하고 깊은 감성 대신 밝고 신명 나는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국악을 뿌리로 두면서도 특정 장르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 음악적 확장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홍성윤은 국악의 깊이와 트로트의 대중성을 동시에 품은 자신만의 색깔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미스트롯4'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써 내려간 홍성윤이 첫 싱글 '봉이로구나'를 통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 [사진 제공 = 유선수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