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연임 실패했지만 강력한 지지기반 확인국민여론조사 이기고, 수도권서도 초박빙친명 파상공세에도 김민석 과반 저지 성공지지층 이탈 단속하며 "할 말 하겠다"선언"깃발 못 내려 … 스님도 아닌데 사리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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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종현 기자
8·17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실패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예고했다. 전당대회에서 국민여론조사에서 승리하는 등 정치적 체급을 높인 정 전 대표가 "인생 뭐 있나"면서 당대표 시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전날 제3차 민주당 정기전국당원대회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청래떴다TV'를 켰다.그는 "개혁 당대표 후보로 그쳤지만, 그 깃발을 내릴 순 없다"면서 "당대표 1년간 하면서 할 말 못 하고 참고, 스님도 아닌데 사리가 나올 정도였다"고 했다.이어 "당대표일 때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겠다. 할 말은 하고 살겠다. 인생 뭐 있습니까"라며 "당대표를 하면서 말 못 하는 고통이 너무 컸다. 말의 감옥에서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정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승리한 점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국민여론조사에서 득표율 50.70%,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는 49.30%를 기록했다.정 전 대표는 "국민여론조사를 이겼는데, 그것은 (선호투표제를 통해) 송영길 2순위 표까지 더해서 나온 결과"라며 "송영길 2순위표 성향상 7대3이었다. (선호투표 결과를 빼면) 제가 47%, 김민석이 42% 정도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 국민여론조사에서 차이가 최종 결과보다 더 크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김민석 대표는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것이 많다”며 “반명·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 본질이라 했는데, 그건 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청래가 숫자로 졌지만 지지자는 이겼고, 숫자로 졌지만 주장까지 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
-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또 정 전 대표는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무지하지 않다"면서 "강물은 굽이쳐 흐를지언정 결코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여러분 바다 같은 마음으로 더 넓고 더 깊기 때문에 강물 받아들이듯이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정권 재창출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정 전 대표는 "제5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면서 "내란정당 역사속에서 퇴출시켜야. 국민의힘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지지층의 탈당을 적극 만류하고 나섰다. 그는 "억울한 공격, 부당한 공격, 집단 폭행당하듯 많은 공격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다"면서 "절대 탈당하면 안된다. 당의 주인이 왜 집을 나가나"라고 했다.정 전 대표는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절대 탈당하면 안된다"며 "여러분이 탈당하면 저는 외로워서 어떻게 사나. 끝까지 남아서 저를 지켜달라"고 거듭 지지층을 향해 호소했다.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 전 대표는 김 대표와의 2강 구도 경쟁에서 과반을 저지하며 선호투표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3위 후보의 2순위 표가 두 후보에게 나눠지는데, 친명(친이재명)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표가 분산되며 김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이런 상황에서도 선호투표제를 모두 적용해 정 전 대표는 45.92%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전 대표는 호남에서 정 전 대표를 여유롭게 앞서며 최종 득표율이 54.08%를 기록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투자 등 정부 발표로 지원 사격을 받았다는 평가가 주다.실제 서울과 경기에서 정 전 대표는 각각 46.17%, 46.3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대표와 모두 1%도 차이가 나지 않았을 만큼 득표력을 보여줬다.이번 전당대회에서 정 전 대표는 여권의 명실상부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듭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당대표에 당선된 후 명청대전 논란 등이 계속되며 그의 정치력에 물음표가 달렸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지분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당 지도부에 '팀 정청래'로 유세에 나섰던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이 모두 입성한 것도 그의 존재감을 키웠다. 정 전 대표는 "정청래는 졌지만, 최고위원 선거는 이겼다"고 했다. 최 의원은 "끝까지 정청래 전대표와 함께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18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정 전 대표가 낙선했지만,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다고 본다. 당대표 빼고 다 얻었다"면서 "할 말은 하는 평소의 스타일대로 친청계 수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겠나"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