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54.08 % 정청래 45.92%과반 실패, 선호 투표로 당선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승리 최고위원에는 최민희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수석 최고위원에 최민희, 친청계 우세'이재명 복심' 김용은 탈락
  •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민석 전 총리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을 확정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대전=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민석 전 총리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을 확정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대전=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이재명 정부의 초대 총리를 지낸 김민석 의원(4선·영등포을)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과반에 실패, 결선 투표로 당선댔으며, 최고위원에 '친 정청래계'가 우세를 점해 차기 지도부는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신임 대표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4.08%로 당선됐다. 정청래 후보는 45.92% 득표율을 얻었다.

    김 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에 실패해 선호투표, 즉 3위 후보자인 송영길 후보에게 투표한 인물 중 2번째로 투표한 사람들을 합산한 결과에서 정 후보는 8%포인트 가량 이기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 한 국민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정 후보가 50.70%를 얻으면서 김 신임 대표(49.30%)를 제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는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가 선출됐다. 

    '팀 정청래'의 선봉에 섰던 최민희 후보는 누적 득표율 1위(18.35%)에 올라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최 후보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박선원 후보는 최종 합계 17.57%로 2위, 서미화 후보가 16.6%로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이성윤 후보(16.35%), 한민수 후보(15.86%)가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후보는 탈락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을 성향별로 보면 친명계는 박선원·서미화 등 2명에 머물렀고, 친청계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등 3명이 한꺼번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당청 관계와 관련,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 운동권'의 대표적 인물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최연소(32세)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6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한 뒤,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한 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정치권과 멀어졌다. 

    특히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정 후보편에 서면서 '김민새'라는 오명에 쌓이기도 했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당선돼 1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 민주당 당 대표 선출 직후 국민의힘은 박성훈 수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생과 국익을 위한 협력에는 언제든 손을 내밀겠다"면서도 "이 대통령은 국가 백년대계인 반도체 산업마저 김 대표의 당선을 위한 '정치적 전리품'으로 활용하며 민주당 전당대회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새 대표가 선출된 만큼 이제 민주당도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엄중한데 대통령 연임의 길부터 궁리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정청래 후보 50% 이상 달성으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확실해졌다"고 규정한 뒤, 최고위원 선거에서 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후보의 탈락을 언급하며 "이건 이 대통령이 진 것"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