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1명 전원, 이진숙 제명 결의안 제출이진숙 "헌법에 넣겠다면서 5·18 토론도 못 하나"국민의힘 지도부도 "토론회 부적절" 선 긋기조경태는 "이진숙 징계하라"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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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공개포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가,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직 제명 요구와 국민의힘 내부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 의원은 5·18의 역사적 의미를 인정한다면서도 헌법 전문 수록까지 추진하는 사안을 토론 자체에서 제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항변했다.이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으로 보호받는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토론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5·18이 특별법에 의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됐으니 더 이상 토론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면 5·18은 성역을 넘어 이미 신화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헌법에 새로 담을 역사적 사건이라면 오히려 공개적인 연구와 토론이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5·18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라며 "직접 현장에서 경험한 목격자들이 생존해 있고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는 지금, 5·18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된다"고 했다. 또한 "5·18을 직접 겪지 못한 청년 세대, 청소년 세대를 위해서라도 5·18을 설명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토론회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토론회에서 나온 개별 발언과 자신의 입장도 구분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개별 발표자의 모든 표현과 주장이 곧 주최자인 저의 견해이거나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토론회는 서로 같은 생각을 확인하는 의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주장과 근거를 공개하고 검증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
- ▲ 박균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이주희 원내대변인이 14일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논란과 관련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민주당은 이 의원의 기자회견에 앞서 제명 요구를 공식화했다. 박균택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 의안과에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의 '5·18 왜곡·폄훼 이진숙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이 원내대변인은 "이진숙 의원은 당장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부대표는 이 의원을 "함량 미달의 정치인"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 모든 의원들이 다 동의했다.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아직 구성되지 않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한 뒤 제명 문제를 논의해 본회의까지 가져가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헌법에 따라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국민의힘 지도부도 이 의원과 거리를 뒀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가 토론회 개최 전 취소를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그런 주제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었던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당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당내에서는 공개적인 징계 요구도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광주 5·18 정신을 짓밟은 이진숙 의원을 징계하라!"고 밝혔다.공교롭게도 청와대는 이날 개헌 논의에 다시 불을 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 권한이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적 수용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은 국회의 200석 이상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논의되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 1번도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이다. 주요 개헌 의제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등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이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 행사는 이 의원이 전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 개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공개포럼이다. 포럼 당시에는 일부 발표 내용을 놓고 객석에서 고성과 항의가 나오면서 행사가 여러 차례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