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소닉→블리즈컨→아이하트라디오국경 넘는 '떼창'에 퍼포먼스까지 … 글로벌 무대 섭렵
  • 르세라핌(LE SSERAFIM)을 향한 해외 무대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최대급 음악 페스티벌부터 미국의 게임·음악 대형 이벤트까지 활동 무대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K-팝 대표 걸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모습이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오는 14일과 16일 일본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서머 소닉 2026(SUMMER SONIC 2026)'에 출연한다. 이어 9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26(BlizzCon 2026)'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미국의 대표 음악 행사인 '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2026 iHeartRadio Music Festival)'까지 출연을 확정하며 활동 반경을 넓힌다.

    단순히 유명 페스티벌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르세라핌이 여러 국가의 대형 무대에서 꾸준히 초청받는 배경에는 언어와 국적을 뛰어넘어 객석의 반응을 끌어내는 음악과 공연이 자리하고 있다.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CRAZY', 'Perfect Night(퍼펙트 나이트)', 'UNFORGIVEN(언포기븐)(feat. Nile Rodgers)'부터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피처링한 'SPAGHETTI(스파게티)'까지, 르세라핌의 대표곡들은 해외 관객에게도 익숙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강렬한 비트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호응이 이어지고, 후렴구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노래하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연 자체의 완성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르세라핌은 고난도 안무를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가창과 표정, 관객과의 소통을 동시에 챙기는 팀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드투어를 통해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무대를 경험하면서 라이브 공연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해외 일정은 무대의 규모와 의미에서도 눈길을 끈다.

    먼저 일본 '서머 소닉 2026'에서는 약 1시간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짧은 출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인 만큼, 현지 관객 앞에서 르세라핌의 공연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더욱 상징적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출연은 K-팝 걸그룹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하는 미국 음악 시장의 대표 행사에 르세라핌이 이름을 올리면서 현지에서의 입지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과 음악을 한데 아우르는 '블리즈컨 2026'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르세라핌은 이 행사에서 피날레 무대를 맡는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초청으로, 게임 팬을 중심으로 모인 글로벌 관객에게 K-팝 퍼포먼스의 매력을 직접 선보이게 된다.

    특히 르세라핌의 강점은 특정 지역이나 팬덤에만 통하는 공연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익숙한 히트곡과 직관적인 퍼포먼스를 앞세워 처음 르세라핌을 접하는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대형 페스티벌이 요구하는 '현장 장악력'을 갖춘 팀이라는 점이 잇따른 초청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르세라핌은 일본 투어 '2026 LE SSERAFIM TOUR 'PUREFLOW' IN JAPAN'도 진행하고 있다. 오사카, 가나가와, 시즈오카 공연을 마친 데 이어 오는 18~19일 미야기, 9월 2~3일 후쿠오카에서 팬들을 만난다. 일본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북미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의 관객을, 미국에서는 음악과 게임을 아우르는 글로벌 관객을 만나는 셈이다. 'K-팝 걸그룹'이라는 범주를 넘어, 어떤 관객 앞에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라이브형 아티스트'로 거듭난 르세라핌의 당찬 행보에 전 세계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