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상대국 공식 초청 없었다" 답변배우자 동반 3차례 출장…선관위 예산 집행합수본, 출장 동행 선관위 관계자 2명 조사
  • ▲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1차 청문회에서 굳은 얼굴로 앉아있다. ⓒ이종현 기자
    ▲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1차 청문회에서 굳은 얼굴로 앉아있다. ⓒ이종현 기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상대국의 공식 초청 없이 배우자와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 정황을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확인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는 최근 외교부로부터 노 전 위원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과 관련해 상대국의 공식 초청이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

    합수본은 노 전 위원장과 배우자의 해외 출장이 모두 상대국의 공식 초청 없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출장 목적과 경비 집행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기간인 2022년 호주·뉴질랜드를 시작으로 2024년 독일·에스토니아, 2025년 덴마크·스웨덴 등 세 차례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출장 경비는 모두 선관위 예산으로 집행됐지만 공식 출장자 명단에는 배우자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출장의 공적 필요성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둘러싸고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됐다.

    합수본은 이날 해당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일정에 동행한 선관위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구체적인 출장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선관위를 둘러싼 다른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어간다.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투표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