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류 위험물 191만ℓ 보관장비 95대·소방관 238명 투입경찰 등 화재 원인 조사 예정
  • ▲ 지난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불이 난 시설에는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 지난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불이 난 시설에는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경기 평택시의 대형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2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0시 3분께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PJK평택1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같은 날 오후 9시 17분께 완진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외벽으로 화염이 분출하는 등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오전 3시 39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시·도 소방력만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소방력 동원이 필요할 경우 발령된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충남과 세종, 충북, 대전 등에서 물탱크차와 화학차, 회복지원차 등 26대가 동원됐다. 현장에는 경기소방과 타 지역 소방력을 포함해 장비 95대와 소방관 238명이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16분 대응 단계를 하향한 뒤 오전 6시 21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했다. 오전 8시 30분에는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고, 오전 9시 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잔불 정리 작업 등을 거쳐 초진 약 12시간 뒤인 오후 9시 17분 완진을 선언했다.

    화재로 물류센터 7개 동 가운데 2개 동이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센터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시설은 연면적 937㎡ 규모의 1층 일반철골구조 건물로, 100여종의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었다.

    제4류 위험물은 특수인화물과 제1~4석유류, 알코올류 등 인화성 액체를 말한다. 불이 붙기 쉽고 화재 발생 시 연소가 빠르게 확대될 위험이 있다.

    해당 물류센터에는 옥내저장소 5개 동 등 모두 7개 동이 있으며 위험물 허가량은 1255만ℓ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