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6 하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총 2400만원…올해까지 8년간 149명에게 2억4900만 원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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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2026 하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한국연극인복지재단
묵묵히 예술의 길을 걸어온 연극인 부모와 그 곁을 지킨 자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2026 하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연극인 자녀 17명에게 총 2400만 원의 장학금을 선사했다이날 현장에는 후원자 대표로 참석한 김윤철 연극평론가, 오민애·고수희(극단 58번국도 대표) 배우, 故 이남희 배우의 유족, 이태영 저스트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을 비롯해 지춘성·황정민 배우, 이정하 연출 등이 자리를 빛냈다.길해연 재단 대표이사는 "연극을 하면서 가장 미안한 존재가 가족이다. 단순한 금액 지원을 넘어 '지금까지 잘 걸어왔고 앞으로도 함께 가자'는 응원과 연대의 의미가 더 크다. 연극인이 자신의 삶과 예술에 자긍심을 갖고, 서로 존중하며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재단이 지향하는 복지"라고 강조했다.고수희 배우는 "많은 연극인들이 가족에게 환대받지 못하는 순간도 있지만, 자녀들에게만큼은 힘이 되어주고 싶어 장학금을 후원하게 됐다"며 "연극이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나눔이 극단원들에게도 함께 보람을 느끼는 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19년 시작된 '연극인 자녀 장학지원 사업'은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재단의 주요 사업이다. 지난 상반기(13명, 2100만원)에 이어 하반기 장학금은 중·고등학생 10명에게 각 100만 원, 대학생 7명에게 각 200만 원씩 전달됐다. -
- ▲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대표이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번 지원으로 누적 수혜자 149명, 총 지원금 2억49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수혜자 17명 가운데 10명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의 자녀로 채워져 혜택이 전국 연극 현장 곳곳으로 고루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장학 기금에는 연극계를 향한 안팎의 따뜻한 정성이 한데 모아졌다. 매년 상·하반기 장학금으로 각각 100만 원을 후원해온 박정자 명예이사장과 함께 김윤철 연극평론가가 1000만 원, 오민애 배우와 극단 58번국도가 각각 100만 원을 후원했다.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각각 1000만 원을 후원한 임당장학문화재단과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고(故) 이남희 배우의 뜻을 이어받은 유족이 고인의 생전 마지막 공연 출연료 180만 원을 후원하며 장학사업에 마음을 보탰다.이태영 저스트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부모님이 걸어온 길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장학생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이 자리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행사에 참석한 한 자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이제는 그 고마움을 더 크게 느낀다. 장학금을 통해 제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다른 자녀들도 "한 분야를 꾸준히 이어온 엄마의 모습이 정말 멋있다"며 부모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