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알면 '득표수 조작' 이야기 안 나와"'득표율 조작 가능성' 제기한 장동혁 정조준주진우 "오입력인데" … 김은혜 "선관위 지시"특위서 터진 내홍 … 고성·항의 엉킨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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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투표용지부족사태등국민참정권침해진상규명및선거관리개혁을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과 같은 당 의원들이 정면으로 충돌했다.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이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과 득표수 조작의 연관성에 선을 긋자 주진우·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즉각 고성을 내며 반발하면서다.윤 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투표자 수 입력 오류와 실제 개표 결과의 연관성을 따져 물었다.윤 위원장은 "투표율 조작 사건이 자꾸 득표수 조작으로 연결된다. 이런 식으로 자꾸 논리적인 비약이 나온다"고 했다.이어 "투개표 시스템을 알면 전혀 그런 얘기가 나올 수가 없다"며 "투표율을 임의로 조작하는 것은 반드시 득표수 조작을 했다는 것이다, 어느 분이 말씀하신지 잘 아시지요"라고 했다.이는 투표율 허위 입력 문제를 득표율 조작 가능성과 연결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즉각 반발하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윤 위원장은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설명이 맞는지를 거듭 확인했고, 주진우 의원이 곧바로 끼어들었다.그는 "여기가 선관위 (입장을) 들어주는 자리입니까"라며 "투표율도 조작했다고 말 안 하잖나. 오입력이라고 말하잖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은혜 의원도 "중앙선관위가 지시를 했다"고 주 의원의 항의에 힘을 보탰다. 위원장석과 국민의힘 위원석 사이에서 발언이 연이어 오가면서 청문회장은 한동안 고성이 뒤섞였다.투표자 수 허위 입력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선관위 책임을 집중 추궁하는 상황에서, 국조특위 위원장이 오히려 의혹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자 같은 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셈이다.반면 선관위는 투표율 허위 입력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실제 개표 결과와는 관계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시간대별 투표자 수 오입력 또 수정 논란으로 인해서 선거자료 신뢰성을 저하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여러 위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다만 "득표 결과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득표는 각 당의 참관인과 후보자 관계인들이 모두 입회해서 확실하게 검증이 된 수치"라고 부연했다.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 역시 "선거 당일의 투표율과 개표를 마치고 개표 상황표를 통해 입력한 개표 결괏값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이날 청문회는 본격적인 증인 신문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파행을 거듭했다.오전 10시 11분 개의 직후부터 올림픽공원 투표지 공개 검증 일정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졌고, 결국 오전 11시 26분 회의가 정회됐다.오후 2시 20분 회의가 다시 열렸지만 같은 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됐다. 윤 위원장이 기관보고부터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오후 3시가 넘도록 증인 신문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여야가 공개 검증 일정을 놓고 맞선 데 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까지 선관위의 투표자 수 입력 오류를 어디까지 문제 삼을지를 두고 충돌하면서 청문회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