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앞 100여명 집결 … 10명 릴레이 삭발"경찰청과 첫 대화했지만 구체적 철회안 없어""합당한 협의 없으면 24일 청와대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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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강제 순환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윈회' 관계자들이 2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임찬웅 기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경찰청의 강제 순환인사와 감찰 인력 증원 방침에 반발해 두 번째 집회를 열고 릴레이 삭발 투쟁을 이어갔다.10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경찰직협 산하 '강제 순환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제2차 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의 경찰직협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기만적인 감찰증원 강제 순환인사 결사 반대', 'K-치안의 주인공, 우리는 잠재적 범죄자가 아닙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순환인사 절대 반대" "감찰증원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공투위는 지난 3일 첫 집회 이후 경찰청과 대화가 시작됐지만 강제 순환인사 철회 등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나은호 공투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 경찰청 지휘부와 투쟁위원회 집행부가 처음 만났다"며 "강제 순환인사를 철회하겠다는 내용이 없어 실망했지만 경찰청과 대화가 시작됐다는 점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출정식에서 강제 순환인사 전면 폐지와 감찰부서 증원 계획 철회, 경찰청장 직무대행 사과, 지역 유착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와 근거 공개, 공식 면담 개최 등 5가지를 요구했다"며 "소통이 시작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요구사항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민관기 공투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경찰청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삭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민 위원장은 "경찰청은 지난주 소통 이후 어떠한 협의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우리 투쟁의 최종 목표는 문서화된 협의서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찰청에서 합당한 협의서를 가져올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삭발투쟁을 이어가겠다"며 "경찰청에서 내놓은 정책에 책임을 지지 못한다면 오는 24일 행사는 청와대 앞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직협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전면적이고 일률적인 강제순환인사는 비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 현장 경찰관의 사기 저하와 업무 연속성 단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실질적 권한을 가진 간부급에는 일정 기간 강제 순환인사를 시행하되, 지휘·관리 권한 없이 현장 실무를 담당하는 경감 이하까지 일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후 나 부위원장을 포함한 경찰직협 관계자 10명은 강제 순환인사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앞서 공투위는 지난 3일에도 경찰청 앞에서 강제 순환인사 철회 등을 촉구하는 1차 출정식을 열었다. 당시 집행부 10명과 현장 참가자 4명 등 총 14명이 삭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