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운하에서 보트하우스 본 적 있어""1만세대면 전체 비용 5천억원 정도 예상"與 "주택 공급 법안에 협조하라"
  • ▲ 황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지선기획단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방향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6. ⓒ뉴시스
    ▲ 황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지선기획단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방향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6.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7일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국토교통위 소속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하우스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버스 리모델링 비용을 5천만원 정도로 잡았을 때, 1만 세대면 전체 5천억원 정도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동성과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학가 또는 지하철 역사 주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버스는 이동이 가능한 만큼 "때와 장소에 따라 정책적으로 이동이 용이한 장점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 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황 의원은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민간 의존도가 매우 높은 관계로 그 속도가 더딜 수 있다"며 "(버스 하우스는)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이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은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공급의 중요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말로만 공급을 외치지 말고,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주택 공급 법안에나 협조하라"며 "윤석열 정권 당시 주택 착공 건수가 현저히 줄었고, 3기 신도시 건설도 미적거리며 주택 공급을 미뤄온 것은 모두 잊었나"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장관, 청와대 수석, 민주당 의원님 자녀들부터, 시범 케이스로 들어가 살아보면 어떨까"라며 "청년의 삶을 포기한 정권, 청년이 무너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