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부터 에스파·NCT WISH까지 공연 효과MD·라이선싱·디어유·드림메이커 실적도 동반 상승
  • ▲ 독보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쇠 맛' 사운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 독보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쇠 맛' 사운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공연 확대와 지식재산권(IP)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콘서트와 MD(굿즈), 라이선싱 사업은 물론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면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SM엔터테인먼트는 5일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496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1.0% 각각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성장 흐름은 이어졌다. 2분기 매출은 240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늘었다. 공연 출연 부문은 27.9%, 콘서트 부문은 23.6%, MD·라이선싱 부문은 22.0%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38억 원, 당기순이익은 241억 원으로 각각 4.6%, 18.1%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기존 인기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 확대와 다양한 IP 활용 사업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공연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나아가 광고, 행사, 라이선싱 등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 기반도 한층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분기에는 동방신기(TVXQ!),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엑소(EXO), 에스파(aespa), NCT WISH(엔시티 위시) 등이 글로벌 투어를 이어가며 공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공연장 MD 판매도 호조를 보였으며, NCT 데뷔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와 에스파, 라이즈(RIIZE), NCT WISH의 새 앨범 발매를 연계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 ▲ 일본 팬미팅 행사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NCT WISH.  ⓒSM엔터테인먼트
    ▲ 일본 팬미팅 행사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NCT WISH.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공연 제작사 드림메이커는 국내 공연 제작 확대와 본사 협업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는 구독료 조정과 웹 결제 전환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한층 높아졌다.

    SM은 하반기에도 음반과 공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3분기에는 레드벨벳(Red Velvet)의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NCT 127(엔시티 127) 정규앨범, 민호와 WayV(웨이션브이)의 미니앨범, 소녀시대-효리수(Girls' Generation-HRS) 싱글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어 4분기에는 예성, 태연, 재현, NCT DREAM(엔시티 드림)의 정규앨범과 최강창민, 샤오쥔, NCT WISH의 미니앨범,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싱글 발매도 예정돼 있다.

    공연 일정도 촘촘하다. 에스파는 오는 8월 서울 고척스카이돔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와 중남미, 유럽을 잇는 새로운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 이 밖에도 유노윤호, 슈퍼주니어-83z(SUPER JUNIOR-83z), 예성, 려욱, NCT 127, WayV의 해외 공연과 NCT WISH의 팬미팅 투어가 이어질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 공연과 IP 사업의 경쟁력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신보와 월드투어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음악과 공연,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IP 기업으로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