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60일 임시 합의안 초안 마련…항로 운영 원칙 조율"로이터 "수수료·통제권 이견 여전"…전면 개방까지는 불확실
  •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이 통항 선박에 화물가액의 최대 7% 수준 수수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로 운영 원칙에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통제권과 비용 부담을 둘러싼 쟁점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이 60일간 적용할 임시 합의안 초안의 핵심 내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이를 미국과 이란, 역내 국가들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며 공동성명이 검토와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초안은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 측 항로를, 해협을 빠져나가는 선박은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해협으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한 관리 권한을 갖게 되지만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화물 가치의 5~7% 수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오만은 약 3% 수준을 제안한 반면 미국은 수수료 부과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역할은 정리됐지만, 반대 방향 항로에서의 권한 배분은 여전히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재개방이 임박했다는 전망과 달리 최종 합의까지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이 곧 다시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CNN은 중동 소식통을 인용해 7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