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유서는 없어마약 사건·우울증 겪은 뒤 활동 이어와지인들 "며칠 전까지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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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성연대' 대표이자 구독자 71만 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온 보수 성향 유튜버 배인규 씨가 향년 36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 유튜버 야생마와 고(故)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야생마 인스타그램
경찰과 장례식장 등에 따르면 배씨는 5일 오전 8시께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인하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거주하던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배씨는 남성 권익 보호와 반페미니즘을 내세운 단체 '신남성연대'를 이끌며 각종 집회와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 참여하며 보수 진영 유튜버로 이름을 알렸다.
생전에는 개인적인 어려움도 겪었다. 전 배우자와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는 인천 을왕리 해변에서 해양경찰의 구조를 받은 사실도 전해졌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인천 중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고인과 가까웠던 유튜버들도 잇달아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유튜버 '야생마(본명 주경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달에도 여러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고, 며칠 전까지도 웃으며 찾아왔기에 더욱 믿기지 않는다"며 "정말 아끼던 동생이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알고 있지만, 고인을 위해 필요한 내용은 추후 전하겠다"고 밝혔다.
고인과 갈등을 빚었던 유튜버 '고기남자'도 "고인의 별세를 두고 축하한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지만, 저는 매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한 사람의 죽음을 누군가의 승리처럼 소비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6월 배 대표가 먼저 연락해 과거 오해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했고, 직접 만나 서로의 감정을 풀었다"며 "마지막 가는 길만큼은 조용히 애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