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지침 여부 집중 확인노태악 전 위원장 해외출장 의혹도 조사
  •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 과천=정상윤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 과천=정상윤 기자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가 경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경기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방선거 본투표일 투표자 수 입력 과정과 중앙선관위의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와 전국 시·도선관위가 실제 투표자 수와 다른 수치를 선거 시스템에 입력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중앙선관위가 시·도선관위에 투표자 수 입력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수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낸 정황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일부 지역 선관위의 허위 입력이 자체 판단으로 이뤄진 것인지, 중앙선관위 차원의 지침에 따른 것인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해외출장 의혹과 관련해서도 전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출장 경위와 예산 집행 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배우자와 덴마크 등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비용을 부적절하게 집행하고 일부 출장 내역을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약 9053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전 위원장은 의혹이 제기된 뒤 출장 비용으로 사용된 4743만 8900원을 중앙선관위에 반납했다.

    합수본은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직무유기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전날에는 광진구선관위 선거1계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투표용지 부족에 대한 사전 대비와 당일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