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할레 공항 한때 운항 중단…DHL 화물기, 미확인 물체와 충돌"우크라 "러시아식 하이브리드전" 주장…러시아는 의혹 부인
  • ▲ 폭발물이 발견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우크라 화물항공사 안토노프의 비행기가 계류돼 있다. 출처=APⓒ연합뉴스
    ▲ 폭발물이 발견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우크라 화물항공사 안토노프의 비행기가 계류돼 있다. 출처=APⓒ연합뉴스
    독일의 주요 물류 거점인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발견돼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같은 시간 인근 상공에서는 화물기가 미확인 물체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하면서 독일 보안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각) 독일 경찰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후 11시 40분경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인근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포착돼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객기 1대를 포함한 여러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으며 남쪽 활주로 주변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돼 연방경찰과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됐다.

    빌트는 보안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물체에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장착돼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발견된 물체가 앞서 목격된 드론과 동일한지와 폭파 처리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공항 착륙을 포기한 DHL 소속 화물기 1대가 공항에서 약 6㎞ 떨어진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한 뒤 하노버 공항에 비상 착륙했으며 기수 일부에서 경미한 손상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독일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군수 물자 수송 거점이자 우크라이나 화물 항공사 안토노프항공의 주요 기지로 활용되는 시설이다.

    AFP에 따르면 올렉시 마케예우 주독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외에 누가 이런 일을 하겠느냐"며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해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발생한 DHL 화물 소포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유사한 파괴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