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업지역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 공감대서울시내 그린벨트 해제는 입장차 드러내수도권 공급대책 이르면 내주 발표
  • ▲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달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용범 정책실장(왼쪽)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달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용범 정책실장(왼쪽)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찬 회동을 갖고 준공업지역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과 서울시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논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김 실장과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서울 주요 거점 개발 계획과 그린벨트 해제, 정비사업 활성화 등 주택 공급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오 시장은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나온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을 시행할 때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가 선행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발표를 앞두고 서울시에 정책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선 영등포, 구로 등 서울 서남권 준공업지역을 활용한 주택 공급에는 공감대가 이뤄졌다.

    다만 오 시장은 국토교통부 지침 개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최대 50%인 준공업지역 내 산업시설 의무확보 비율을 30~50% 수준으로 완화해 주택 공급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것.

    용산 개발 공급 규모 확대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앞서 정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옛 철도정비창 부지)를 두고 1·29 대책에서 주택 1만 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제 업무 기능을 유지하려면 8000채가 최대치"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도 오 시장은 "용산구 주민 동의 없이는 안 된다"라는 취지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벨트 해제 역시 김 실장은 추가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오 시장은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절대 불가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