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자 두번째 TV토론회鄭 "레버리지 사태, 金 사과 안 해"金 "'오빠' 실언 논란 또 안 하겠나"宋 "통합의 길을 가는 것이 맞아"
-
- ▲ 송영길(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08.05.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두번째 방송 토론에서 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후보 간 대립 구도가 또다시 나타났다.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두번째 TV토론회를 진행했다.정 후보는 토론회에서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와 관련해 강공에 나섰다.정 후보는 레버리지 ETF 도입안이 김 후보 국무총리 시절 국무회의에서 처리된 점을 지적하면서 "단일종목 ETF라는 것 때문에 엄청나게 지금 멘붕(멘탈 붕괴)이 왔고 변동성이 너무 크고 이런 부분에서 피해자가 너무 많다. 그런데 김 후보는 사과 한마디 지금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문제는 이것이 만들어짐으로써 너무 진동폭을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코스닥에 가야 될 지분을 빨아들이는 역효과가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분명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후보는 해당 문제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려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김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 아무말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취지로 지적했다.이에 관해 송 후보는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당 대표였던 정 후보에게 당정협의가 없었다는 건 신뢰가 없었다는 의미"라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 또 사실상 이 대통령에 책임을 돌리는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송 후보는 "문제가 발생하면 당 대표는 책임을 총리나 대통령한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더라도 책임을 지고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그것이 집권 여당의 자세"라고 말했다.토론회에서는 '신천지 논란'도 중심에 섰다.김 후보는 정 후보가 신천지 개입설에 대한 조사 또는 타개 방안보다 의혹을 제기한 자신에 대해 윤리 심판을 주장하는 데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신천지 문제 제기가 그렇게 죽을 죄냐"며 "신천지 경선 개입이 보호받을 일이냐"며 따져 물었다.이에 정 후보는 "신천지를 끌어들이는 바람에 헌법 20조 2항에서 보장하고 있는 종교 분리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계속적으로 제기받고 공격받고 있다"며 "이것은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을 공격했다는 거기 때문에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불 날 것 같아요'라고 하는 게 방화범이 아니지 않느냐"며 "당이 신천지 끌어들인게 아니라 신천지의 경선개입이 우려된다는 게 어떻게 우리 정당을 위헌정당으로 만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그러자 정 후보는 "적어도 의혹을 제기하려면 육하원칙에 의거해 근거를 제기하고 이를 조사하자고 말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맞섰다.이어 "이 문제는 당 존립을 흔드는 위험한 문제"라며 "당대표는 이런 문제를 가장 앞서서 해소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리 감찰을 통해 정확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이와 관련해 송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했는데 통합을 바라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자기와 경쟁했던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 원칙이고, 당내 선거도 마찬가지"라며 "더구나 같은 당내끼리는 결정된 모든 것을 포용하고 하나로 통합의 길을 가는 것이 맞고, 합수본 결과가 나오면 같이 조사해 보자"고 강조했다. -
- ▲ 송영길(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05. ⓒ뉴시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총선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정 후보의 실언 논란을 꼬집었다.그는 "부산에 가서 '오빠'라고 실수하지 않았나. 평택 정리 못 하지 않으셨냐"며 "지난 대선에는 봉이 김선달 실수로 사실상 대선 패배의 주책임이 있었던 거 아니겠느냐"고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그러면서 "앞으로 큰 선거를 맡아서 또 실언 안 한다? 실수 안 한다? 어떻게 보장하겠느냐"고 했다.이에 정 후보는 또다시 '집문서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18년간 가출했다가 집에 들어와서 집문서 내놓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집안을 흥하게 하겠느냐, 망하게 하겠느냐"며 "그리고 지방 구성원들이 과연 신뢰할 수 있겠느냐"라고 맞받았다. 과거 정몽준 캠프로 이동한 김 후보의 행보와 당을 떠나 있던 야인 시절을 비판한 셈이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등 검찰개혁 처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검찰개혁 관련 제가 책임을 맡고 있을 때 (정부가) 5월에 빨리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당이 미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당이 외면적으로 요구하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가 요구했는데 그것을 (왜) 반대했는지, 전당대회 때까지 쟁점을 유지하려 한 것인지 저는 매우 의아했다"고 물었다.그러자 정 후보는 "검찰개혁을 누가 더 강력하게 추진했느냐는 세상이 다 안다"라며 "그리고 5월에 왜 저한테 전화하지 않았나. 그리고 왜 그때 총리실 TF 법률안은 제출하지 않았나"라고 했다.김 후보는 "이 사안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에게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그것이 당대표에게 전달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화했냐 아니냐의 것은 굉장히 비본질적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근데 이 시점까지도 유시민 작가나 정 후보 지지자들은 대통령 검찰개혁 의지 의심한다"며 "지금도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 부정하고 비난하는 유시민 작가 생각 맞다고 보느냐"고 묻기도 했다.토론회 후반에는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김 후보와 정 후보가 맞붙기도 했다.김 후보는 "당·정·청이 언제 승리로 규정했나. 대통령이 이 자리에 없다고 아무 말이나 하나"라고 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화내지 말고 질문을 하시라"라고 받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