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따라 부른 10명은 경징계야구부 전원 사과·5·18 묘지 참배
  • ▲ 배재고등학교. ⓒ정상윤 기자
    ▲ 배재고등학교. ⓒ정상윤 기자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를 외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학교 차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가 최근 학생생활위원회를 열고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을 중징계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구호를 따라 부른 학생 10명에게는 경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신상 노출 우려를 이유로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해당 구호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 이후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 같은 사과와 참배 등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에 내려졌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로 감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