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타는데 왜 민항기 값 받나"권익위에 "법률 검토" 주문
  •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언론인이 대통령 전용기를 탄다는 이유로 탑승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 "돈이 있는 언론사만 가고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고 이게 진짜 형평이 맞나.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미국·남미 3개국 순방을 다녀온 것에 대해 "초기에는 100명 이상 취재진이 갔는데 이번에는 장기 출장이고 (비용이 높다 보니) 많이 안 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출장을 가는 언론인한테 비행기 항공료를 받는 모양이다. (공군 1호기) 비행기를 타니까 민항기 타는 값을 내라, 그 값을 받는 거 같다"며 "그런데 어차피 빈자리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용하는 전용기이고, 빈자리에 타고 가는 건데 왜 민항기 값을 받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언론인이 완전히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가나. 사실 우리 정부 활동을 취재해서 보도하는 게 정부의 홍보에 도움이 된다"며 "그들만의 이익을 위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민항기 값을 쳐서 받는 게 공정하고 합당한가. 아닌 것 같다"며 "취재가 안 되지 않나. 엄청나게 부담되고"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이 동반해서 비용이 추가로 드는 건 받아야 한다. 그걸 해주는 건 기부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며 "비행기 값은 빈자리에 편승한 건데 그걸 왜 일반 민항기 값을 쳐서 받나. 그건 부당이득 같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에 "법률 검토를 해 달라. 필요하면 제도를 바꿔서라도"라고 주문하며 "추가되는 비용은 부과시키는 게 맞는데 그게 아닌데 (비용을 부담)해야 되는 건 이해가 안 된다. 반대로 하면 우리가 영업행위를 하는 꼴이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