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 보류에 중동 긴장 완화 기대AI 투자 낙관론에 빅테크 강세…기업 실적도 증시 상승세 뒷받침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UPIⓒ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UPIⓒ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보류하고 외교적 해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식과 미국 국채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 오른 5만3178.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8% 상승한 7600.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3% 뛴 2만5913.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대형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알파벳은 4.44%, 마이크로소프트(MS)는 4.93%, 아마존은 4.58%, 메타는 6.02% 올랐다.

    특히 아마존은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 실적도 증시를 지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편입 기업 304곳 가운데 85.2%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시타델증권의 스콧 루브너 주식·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유동성 중심 장세에서 기업 실적과 거시경제 여건을 반영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큰 폭으로 내렸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3.77달러로 4.7%,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80.34달러로 5.1%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8%로 전장보다 0.07%P 떨어졌고, 장기물인 30년물 금리도 5.23%로 0.05%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