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투표구 5쌍 확인" 주장"조직적 범행 정황"…수사 촉구"중앙선관위 가이드 의심" 주장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서성진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투표율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정밀 검증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간마다 같은 숫자가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는 지역이 있는 만큼 선관위가 조직적으로 지침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일 22대 총선 투표율 조작 의혹을 추가 제기하며 선관위와 수사당국 압박에 나섰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출범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이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선관위가 투표자 수와 투표율을 고의로 조작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관련자 고발 방침을 밝혔다.

    대표 사례로 이른바 '쌍둥이 투표구'를 제시됐다. 서울 은평구 불광 1동 1투표구와 6투표구 투표자 수가 6시간 동안 200명→100명→0명→200명→100명→100명으로 일치했다. 전국에서 이 같은 '쌍둥이 투표구'가 모두 5쌍(10개 투표구) 확인됐다.

    서울 하계1동에서는 투표자수가 매시간 150명→200명→150명→200명→150명으로 늘었다. 논현1동에서도 160명→120명→160명→120명→160명으로 숫자가 증가했다. 

    그는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각 투표구 담당자와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이 공모해 임의의 숫자를 입력한 것"이라며 "서로 다른 투표소에서 조작 방식까지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중앙선관위 간부 차원의 지시나 가이드 없이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는 사례도 거론됐다. 과거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제기했던 시간대별 투표자 수 이상 패턴이 22대 총선에서도 140여 곳 추가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같은 방식의 조작을 반복해 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159곳에서 투표자 수와 투표율을 고의로 조작한 정황이 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합동수사본부가 강력한 수사를 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일부 사례만 들여다보는 '꼬리 자르기'식 수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선관위 서버 추가 압수수색과 관련자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선관위 관계자뿐 아니라 직무를 유기한 합수본 관계자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을 향새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에 더욱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주 의원은 "선관위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선관위를 감싸는 것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