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 되면 김민석 윤리감찰"김민석도 "잘못된 계파행위 윤리위 제소"부울경서 '명청대전·신천지 의혹' 정면충돌남은 지역 경선 거쳐 17일 당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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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이룸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상대 후보를 당 윤리기구에 넘기겠다는 징계 공방으로 번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후보의 관계를 둘러싼 '명청 갈등'에 신천지 개입 의혹과 과거 배신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내 파국을 예고하는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정청래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울경 역전승 직후, 당대표되면 김민석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 지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후보의 발언 경위와 근거를 당 차원에서 조사하고, 윤리심판원 제소와 징계 절차까지 밟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두 후보의 충돌은 전날 울산·부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미 정면전으로 치달았다. 쟁점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이른바 '명청대전'과 신천지 개입 의혹이다. 명청대전은 이 대통령의 '명'과 정 후보의 '청'을 따 만든 표현이다.울산에서는 김 후보가 먼저 "명청대전을 부정하는 사람은 현실을 보지 않는 사람입니다"라며 "1년 동안 명청대전의 악순환을 연장하자는 것을 주장하는 분들은 당을 망하게 하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길입니다"라고 했다.김 후보는 정 후보 측을 향해 "저는 이런 뻔뻔한 정신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당의 지도부를 봉숭아학당으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해서 한 분도, 만에 하나 지도부에 들어가더라도 윤리위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정 후보도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겨냥해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서 심판받도록 하겠다"라고 맞섰다. 그는 "신천지 근거가 있으면 근거를 대십시오"라며 "2002년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 갈 때부터 알아봤습니다"라고 공격했다. -
-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이룸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에서는 공방이 더 거칠어졌다. 정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재명에게 돌리고, 이재명의 사적 판단 때문에 지방선거를 망쳤다고 공격했던 김민석 의원이 4년 후에는 정청래를 공격하고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이어 "의리를 지킨 사람은 또 의리를 지킬 것이오,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위헌정당의 위험에 빠뜨린 해당 행위"라며 "윤리심판원에 제소해서 죄를 묻겠다"고 밝혔다.반면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등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김민석이, 민주당의 아들이, 민주당의 적자가 돌아왔다"라며 자신이 민주당의 적통이라고 주장했다.경남에서 김 후보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을 정치 지도자로 평가했다. 당대표가 되면 정부나 중앙당의 중책을 맡기겠다고도 약속했다.정 후보는 다시 2002년 후보 단일화 당시 김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택했던 일을 꺼냈다. 그는 "어느 날, 김민석 의원이 정몽준에게 날아갔습니다"라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의 눈물을 김민석 의원은 알까요?"라고 했다.정 후보가 언급한 것은 2002년 대선 당시 김 후보의 탈당이다. 김 후보는 대선을 63일 앞둔 2002년 10월 1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경선 성적은 정 후보가 먼저 웃었다. 정 후보는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에서 2만5189표를 얻어 얻어 김 후보의 2만3675표를 앞섰다. 정 후보는 부산에서 1만345표(48.76%), 경남에서 1만790표(46.08%)를 얻었다. 김 후보는 울산에서 4337표(46.32%)로 이겼다.정 후보는 지난 1일 충청권에서 0.44%포인트 차로 졌지만 부울경에서 만회했다. 현재 공개된 권리당원 누계는 정 후보 45.51%, 김 후보 44.52%다. 정 후보가 0.99%포인트 앞선 상태다. 다만 경남 지역에 적용되는 5%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민주당은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광주·전남, 16일 경기·서울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국민 여론조사는 15∼16일, 대의원 투표는 17일 진행한다. 최종 결과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