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키즈' 박정현, '에스와이 챔피언십' 우승프로 전향 1년 만에 우승
-
- ▲ '김가영 키즈'로 불리는 박정현이 LPBA 첫 우승을 기록했다.ⓒ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의 피를 이어받은 것인가. '김가영 키즈'로 불리는 박정현(22·하림)이 사고를 쳤다. 프로 당구 전형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큰 사고다.PBA에 따르면 박정현은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강유진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박정현은 16세 시절 김가영을 통해 포켓볼에 입문했다. 김가영처럼 그도 17세에 3쿠션으로 전향을 선언했다. 또 김가영처럼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아마추어 국내 랭킹 2위까지 올라섰다. 아마추어 무대는 좁았다. 박정현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LP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프로 무대에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2차례 8강에 오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LPBA 1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LPBA 역대 17번째 우승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김가영 키즈'라는 별명. 김가영이라는 이름의 무게감. 박정현은 이 모든 것을 강점으로 삼았고, 극복해 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우승 후 박정현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기분이다. 실감이 안 난다. 주위 사람들이 많이 응원을 해준 게 느껴졌다. 팀원들과 뒷바라지를 묵묵히 해준 부모님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김가영을 빼놓고 박정현을 이야기할 수 없다.박정현은 "(김가영에) 아직 한참 멀었다. 장기적인 목표는 김가영 선수가 LPBA에서 이룬 기록을 넘는 것이다. 오래 걸릴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한 만큼 더 배워가고 싶다. 4강이 끝난 후 김가영에게 전화가 왔다. 'LPBA 결승이 처음이지만 방심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