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민석 승리 … 부산·경남은 정청래鄭, 김민석에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金 "김경수에 당·정부 중책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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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이룸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은 정견발표 순번.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초반부터 정면충돌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앞서 충청권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0.45%포인트 차로 이긴 데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승리했다. 두 후보가 지역 경선에서 1승씩 나눠 가지면서 당권 경쟁도 혼전으로 접어들었다.정 후보는 2일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에서 2만5189표를 얻어 김 후보의 2만3675표를 1514표 차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를 받았다. 선거인단 9만8724명 가운데 5만3993명이 투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를 거쳐 경남 창원대학교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지역별로는 결과가 엇갈렸다. 울산에서는 김 후보가 4337표(46.32%)로 정 후보의 4054표(43.30%)를 앞섰다. 부산에서는 정 후보가 1만345표(48.76%)를 얻어 김 후보의 9182표(43.28%)를 눌렀다. 경남에서도 정 후보가 1만790표(46.08%)로 김 후보의 1만156표(43.38%)를 앞섰다.정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리룸홀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의 과거 탈당 전력을 꺼내 들었다. 사실상 '배신자' 공세로 승부를 건 것이다.정 후보는 "어느 날 김민석 의원이 정몽준에게 날아갔다"며 "우리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는 그것이 20년이 지났지만 바로 어제처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수 있다"며 "저는 컷오프가 됐어도 탈당하지 않았다. 당을 배신한 적이 없다"고 했다.정 후보가 언급한 것은 2002년 대선 당시 김 후보의 탈당이다. 김 후보는 대선을 63일 앞둔 2002년 10월 1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김 후보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당과 정부의 전면에 다시 세우겠다고 맞섰다. 그는 "김경수 후보를 크게 살려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정부가 가능하다면 정부에서, 당이 가능하다면 당에서 중책을 맡으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1인 1표는 시작일 뿐"이라며 "당원 주권을 진짜로 실현하는 고민을 김경수 동지에게 부탁하려 한다"고 했다. 다음 총선에서는 경남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을 최소 5명 당선시키겠다고도 주장했다.김 전 지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자동화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포털 정치기사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2021년 7월 김 전 지사의 혐의에 징역 2년을 확정했고, 김 전 지사는 경남지사직을 잃고 복역했다. 그는 지난 6월 3일 경남도지사 선거에 다시 출마했지만 48.71%를 얻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에게 2.57%포인트 차로 패했다.송 후보는 정 후보를 끌어내리는 데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당대표 잘했다. 열심히 했다. 이제 왜 또 해야 할 이유가 뭐냐"며 "이번에 또 나와서 심판받을 것이다. 정청래가 죽는 길이다. 쉬어야 한다. 이번에 쉬게 해 달라"고 했다.부울경 최고위원 합산 결과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2만4696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박선원 후보 1만7317표, 한민수 후보 1만6060표, 서미화 후보 1만4961표, 김용 후보 1만3232표가 총 득표수 5위 안에 들었다. 이어 이성윤 후보 1만2816표, 임미애 후보 5765표, 김영호 후보 3139표 순이었다. 최고위원 투표는 한 사람이 두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민주당 순회 경선은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로 이어진다. 국민 여론조사는 15∼16일, 대의원 투표는 17일 실시한다.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17일 대전에서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