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 청문회서 "진실 전달이 USAGM 존재 이유" 강조VOA·RFA 관할 기관 개편 방향도 화두
  • ▲ 사라 로저스 미국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 출처=APⓒ연합뉴스
    ▲ 사라 로저스 미국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 출처=APⓒ연합뉴스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국장 후보로 지명된 사라 로저스 미국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이 탈북민 사례를 언급하며 자유로운 정보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저스 차관은 30일(현지시각)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지난 4월 방한 당시 서울에서 탈북민들을 만난 경험을 소개하며 "폐쇄된 사회에서 자유로운 정보가 가진 힘을 직접 봤다"고 밝혔다.

    USAGM은 미국의 대외 방송 기관인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관리하는 정부 기구다. 북한과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 내부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로저스 차관은 탈북민들에게 미국 뉴스와 같은 외부 정보가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전하는 것이 USAGM의 존재 이유"라며 "정보 접근은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차관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해온 변호사 출신으로, 인준을 받을 경우 국무부 공공외교 업무와 함께 USAGM 운영을 맡게 된다.

    청문회에서는 중국 등 경쟁국의 정보전 대응 방안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일부 의원들은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정보 전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저스 차관은 중국이 선전과 영향력 확대 활동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의 공개 정보 활동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택권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미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USAGM 조직과 운영 축소를 추진하는 행정 조치를 내놓았으며 이에 따라 산하 매체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이어졌다. 로저스 차관은 관련 조치에 대해 의회가 정한 역할에 집중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청문회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국제 여론 변화도 거론됐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줄고 반대로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진 샤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미국의 대외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