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배우·스태프 전원에 순금 한 돈씩 돌려금값 상승으로 가치도 '껑충' … 총액 2억 넘어윤경호 "아들 줬다가, 생일 선물로 돌려받아"
  • 배우 소지섭의 '통 큰 미담'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함께 완성한 배우와 제작진 약 300명에게 순금 한 돈(3.75g)씩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그 선물의 현재 가치도 주목받고 있는 것.

    28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거래소 국내 금 시세는 1g당 19만1030원이다. 이를 한 돈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1만6363원이다. 소지섭이 약 300명에게 한 돈씩 전달했다고 계산하면 현재 금의 총 가치는 약 2억1490만9000원에 이른다. 작품이 끝난 뒤 전한 감사의 마음이, 시간이 지나면서 2억 원이 넘는 '황금 선물'로 격상하게 된 셈이다.
  • 이번 선물은 드라마의 흥행 성과를 확인한 뒤 준비한 포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소지섭은 수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현장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방송이 마무리되기 전부터 직접 선물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 상자에는 "이번 작품을 함께하며 큰 감동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김부장'을 빛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도 담겼다.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이들을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목이다.
  • 소속사 51K 관계자 역시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작품을 위해 애써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준비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소지섭의 '금 선물'은 이미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촬영을 마친 뒤에도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금을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 당시 그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촬영이 끝나면 늘 선물을 준비해 왔는데 사람들이 협찬인 줄 알더라"며 "금은 협찬도 없다"고 웃었다. 이어 "나중에 세상이 어려워지면 팔아서 보태 쓰라는 의미도 있었다"고 말해 실용적인 배려까지 담긴 선물 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계속 주연을 하면 금인데, 조연이 되면 은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던져 주변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번 선물은 출연 배우들에게도 오래 기억될 특별한 추억이 됐다.
  • 극 중 박진철 역으로 활약한 배우 윤경호는 종영 인터뷰에서 뜻밖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그는 "집에 와서 아내와 함께 금을 한참 들여다봤다"고 회상한 뒤 "8살 아들이 계속 달라고 해서 결국 몰래 줬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아들에게 "정말 소중한 물건이니 잘 숨겨두고 매일 확인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지만, 매일 "금 잘 있냐"고 확인하는 아버지의 질문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결국 아들은 윤경호의 생일에 그 금을 다시 선물로 돌려줬고, 이 일화는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소지섭의 진심은 작품 안에서도 빛났다. '김부장'은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렸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흥행과 호평을 모두 거머쥔 작품의 마지막에는 배우와 스태프를 향한 소지섭의 묵직한 감사가 남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커진 '순금 한 돈'은 단순한 선물을 넘어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는 상징으로 남고 있다.
  • [사진 출처 = 소지섭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