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은행원에서 특수임무국 요원까지'김부장'으로 선보인 새로운 얼굴… 호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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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나은이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통해 자신의 연기 지형을 또 한 번 넓혔다. 처음 도전한 본격 액션 장르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기존 이미지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에서 손나은은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특수임무국 요원 정상아를 연기했다. 극 초반에는 유행에 민감한 MZ 직장인으로 등장해 김부장(소지섭 분)과 티격태격하는 유쾌한 호흡을 선보였지만, 정체가 드러난 이후에는 냉철한 특수요원으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나의 캐릭터 안에서 상반된 두 얼굴을 자연스럽게 오간 것이 손나은 연기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후반부로 갈수록 정상아의 활약은 더욱 선명해졌다. 리조트 직원으로 위장 잠입해 북한 요원들을 속이는 임무를 수행하는가 하면, 카트를 이용한 추격전과 총격 액션까지 소화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마지막에는 김부장의 딸 민지(서수민 분)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로 남아 따뜻한 여운까지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손나은에게 '첫 액션 드라마'라는 의미가 컸다. 맨몸 격투부터 단검, 권총, 마취총까지 다양한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단순히 동작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는 손끝의 움직임, 목표를 응시하는 눈빛,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한 액션의 호흡까지 세심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
특히 단검을 이용해 반격에 나서는 장면에서는 빠른 속도와 정확한 동선으로 특수요원의 날카로운 면모를 살렸고, 총기를 다루는 장면에서는 흔들림 없는 시선과 절제된 움직임으로 긴박한 상황을 완성했다. 차량을 향해 위협 사격을 가하거나 마취총을 활용하는 장면 역시 캐릭터의 전문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대목이었다.
액션만 돋보인 것은 아니었다. 정상아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요원으로서의 냉정함과 김부장을 향한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손나은은 이러한 내면의 흔들림을 과장하지 않은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평범한 직장인의 친근함과 특수요원의 카리스마, 인간적인 공감 능력을 하나의 인물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종영을 맞은 손나은은 소속사를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처음 도전한 장르와 캐릭터가 '김부장'의 상아였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상아로 살아가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닌 시간만큼 저 역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 함께 고생한 모든 스태프와 선배 배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김부장'을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
손나은은 그동안 '인간실격', '고스트 닥터', '대행사', '가족X멜로', '옥씨부인전'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번 '김부장'에서는 액션이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손나은은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과 감정 연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부장' 속 정상아는 손나은에게 단순한 액션 캐릭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이번 작품이 앞으로 그의 연기 행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 제공 = SBS '김부장' / 제이와이드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