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참석…글로벌 VC들과 스타트업 협력 모색"韓 스타트업·글로벌 투자 역량 결합…투자자·기업 동반성장 혁신모델"
  •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VC)들을 만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며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고 창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자 제도 개선과 대규모 펀드 연계 등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미 기술·혁신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행사에 참석해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마틴 카사도 제너럴 파트너를 비롯해 세콰이어 캐피털의 알프레드 린 공동대표, 제너럴 캐털리스트의 헤먼트 터네자 대표,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의 토니 플로렌스 공동대표,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의 배리 에거스 공동창업자,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투자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창업 인재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연구기관·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연기금,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여러분의 글로벌 투자 역량이 만나면 투자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기업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가장 성공적인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이제는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며 "미국의 세계 최고 수준 벤처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한국의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가 결합한다면 다음 세대의 삼성과 현대차, SK, 네이버를 뛰어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을 함께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기업이 한국의 기술·제조·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 30년을 함께 만들어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세계 혁신과 벤처투자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 벤처캐피털 업체들과 국민연금공단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