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예방주사 여러 대 맞으면 체해"김영진 "민주당 승리 도움될지 돌아보라"
  • ▲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2분 뉴스'에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2분 뉴스'에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판을 둘로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문(친문재인)계에서는 "예방주사 성격"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인 윤건영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여전히 큰 틀에서는 예방주사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최근 이 대통령의 '필패론'을 거론한 데 이어 이번엔 '절대권력은 썩은 내'라는 취지로 주장해 민주당 진영에서 파장이 일었다.

    그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2분 뉴스'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제기되는 보완수사권 폐지 신중론과 관련, "이 모든 일이 다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에 반대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언주 의원 등 이런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뉴이재명에 대해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파는 어물전도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며 "썩은 내가 나기 전에 빨리 그것을 정화해야 한다. 누군가는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관해 '예방주사'라고 평가한 윤 의원은 다만 "아무리 좋은 약도 너무 많이 먹으면 체한다"며 "민주당의 자정 능력을 믿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번에 걸쳐 강하게 뜻을 말했으니 의견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병이 더 심화한 것 같다"며 유 전 이사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유 전 이사장이 주장한)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필패론, 썩은 내, 재건축론, ABC론 다 비슷한 것"이라며 "그간 화가 쌓여서 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심판과 비판의 영역으로 있을 것인지, 선수와 응원단장의 역할을 할 것인지 길목에 와 있다"며 "유시민 장관의 역할을 본인 스스로가 되돌아보고 어떤 방식이 민주진보 진영과 민주당의 승리, 통합과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지 서로서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도 왔다"고 했다.

    다만 그는 '청와대로 안 불러줘서 그런 것 같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