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21위, 이번이 일곱 번째 본선미국, 선수에 '경기 당일 입출국' 비자만 발급첫 경기 6월 16일 LA서 뉴질랜드전
  • ▲ 이란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 이란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편집자주]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지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주요 국가들의 전력과 핵심 선수, 강점과 약점,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월드컵 프리뷰-출전팀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의 이란은 전쟁 속에 본선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미국 땅에서 열린다. FIFA 랭킹은 21위로 G조에서 벨기에 다음이다.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와 한 조에 묶인 이란은 조별리그를 넘는 16강을 노린다.

    9일 FIFA에 따르면 이란은 이번이 통산 여섯 번째 본선 무대다. 사령탑은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맡는다. 큰 무대 경험은 쌓을 만큼 쌓았지만, 한 단계 위로 올라서는 일은 숙제로 남아 있다. 

    앞서 미국은 이란 선수들에게 경기 당일 들어왔다 나가야 하는 '출퇴근 비자'만 내준 바 있다. 이란축구협회장을 비롯한 단장·의료진 등 핵심 지원 인력 15명은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고 이란은 의도적 차별이라며 FIFA에 책임을 물었다. 대표팀은 미국 입성을 포기하고 멕시코 티후아나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메인 공격수는 메흐디 타레미다. 측면에서는 자한박시가 속도를 더하고 최전방 가예디와 호세인자데가 붙는다. 골문은 베이란반드가 지킨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이란의 오랜 밑천이지만, 강팀을 상대로 골을 만들어내는 결정력은 끝내 끌어올려야 할 과제다.

    각 조 1·2위와 함께 성적이 좋은 3위까지 더해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르는 만큼 벨기에가 한 수 위로 평가받는 G조에서 이란이 노리는 자리는 이집트와 다툴 2위, 혹은 성적 좋은 3위를 통한 16강행이다. 전쟁과 비자 장벽을 뚫고 본선에 선 이란이 마침내 조별리그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이란을 지켜보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조별리그에서 6월 16일(한국시각) 뉴질랜드(로스앤젤레스)와 1차전을 치르는 이란은 6월 22일 벨기에(로스앤젤레스), 6월 27일 이집트(시애틀)와 2·3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