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5% 넘게 치솟은 유가, 휴전 신호에 진정세호르무즈 해협·레바논 변수 여전…에너지 시장 긴장 지속
  • ▲ 호르무즈 해협 일러스트.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일러스트.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 우려로 8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장중 급등했지만 양측이 상호 공격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상승분 대부분을 만회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배럴당 9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배럴당 91.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한때 5% 이상 뛰었다. 이스라엘이 이란 내 석유화학 시설을 타격했고, 이란이 이에 맞서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화학 시설 공습과 이란의 대응 공격이 이어지며 시장 참가자들이 원유 수급 불안을 가격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에 긴장 완화를 촉구한 뒤 이란과 이스라엘이 일단 추가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유가 오름세는 빠르게 둔화했다.

    로이터는 양국이 공격 중단 의사를 확인했지만 상황이 재차 악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경우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도 홍해를 통과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정세가 완전히 안정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교전 중단에 따라 유가가 장중 고점에서 후퇴했지만 중동 분쟁이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시장 전반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