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무장체계 등 핵심기술 확보해야""확보한 기술·역량 결집 시 우리 기술로 가능""연료공급 관련 韓美 당국간 실무협의체 구성""범정부 TF 추진 … 정부 역량 결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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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3600톤급)이 지난달 21일 진수식을 앞두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전시되어 있다. ⓒ뉴시스
한국이 미국 측과 협의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용 연료 확보에 나서면서, 2020년대 후반 건조 착수·2030년대 중후반 선도함 진수 전망이 4일 국무회의에 보고됐다.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8차 국무회의에서 "원잠 건조에서 가장 핵심 난제였던 연료 확보에 관한 한미 간 협의가 진전됨에 따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보고했다.원 실장은 "현재 원잠에 탑재될 원자로, 무장 체계 등 원잠 건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 중이고, 안전성 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재래식 잠수함에 있어서는 세계적 수준의 설계·건조 능력을 이미 보유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러한 잠수함 능력에 더해 지금까지 확보한 핵심 기술과 국가 역량을 결집하면 우리 기술로 원잠 건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측과 협의를 통해 원잠용 연료를 확보하고, 2020년대 후반 건조 단계에 진입한다면 2030년대 중·후반에는 선도함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원 실장은 또 "원잠 연료 공급에 관한 구체적 협의를 추진하는 한미 외교 및 국방 당국 간 실무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국방부 단일 부처 차원을 넘어 정부 역량을 결집해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아울러 "원잠 건조는 외교적 협의와 기술 검증, 산업 기반 마련 등의 다양한 과제가 포함된 대규모 전략무기 사업으로, 체계적 추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원자로를 잠수함에 적용하는 최초 사례인 만큼 안전 규제 관련 법령 등의 제도적 기반 구축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