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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인혜, 타살 가능성 없다는데… 온몸에 수상한 '멍 자국'

지인 "고인 몸에서 멍 자국 여러 개"… 경찰 "타살 혐의점 없으나,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입력 2020-09-15 16:05 수정 2020-09-15 16:12

▲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배우 오인혜의 빈소가 15일 인천 중구 신흥동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오인혜는 14일 인천 송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한 때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기도 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4일 자택에서 사망한 배우 오인혜(36)의 몸에서 '멍 자국'이 다수 발견됐다는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오인혜의 지인 A씨는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유족 측으로부터 인혜 몸에서 멍 자국이 많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피부가 좀 약한 편이라 멍이 잘 생기는 체질일지는 모르겠으나, 한 두 개가 아니라 좀 많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검 계획을 밝힌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타살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인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지적에 "전반적으로 돌아가신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것"이라고 에둘러 답한 뒤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현재까지 수사한 바로는 타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유족분들도 동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부검 신청을 했으니 내일(16일) 오전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시신을 인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1차 부검'은 금방 끝나기 때문에 이날 오후쯤에는 발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료 관계자는 "사후 혈액순환이 정지되면서 생기는 '시반(屍班)'과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멍(피하출혈)'은 분명히 다르다"며 "아마도 고인의 경우 경부 압박 등으로 사망한 주검에서 흔히 관찰되는 시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타박 등으로 생긴 외상 흔적일 수도 있겠지만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피하출혈로 멍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심폐소생술 받고 회생기미 보이다 '심정지'로 사망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4시 49분께 오인혜의 친구 B씨가 "오인혜가 의식이 없다. 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해 지구대 경찰관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오인혜의 아파트로 출동했다.

발견 당시 오인혜는 호흡과 맥박도 뛰지 않는 심정지 상태였다. 이에 경찰과 함께 현장에 합류한 119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시도하면서 급히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이날 오후 8시 14분께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한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고인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쓰러진 고인을 최초로 발견해 응급조치를 취했던 친구 B씨"라고 밝혔다.

전날 고인의 사망 사실을 본지에 최초로 전한 지인 A씨는 "인혜와 가장 친한 B씨가 처음으로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며 "전날부터 전화를 계속 안 받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집에 갔더니 인혜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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