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전달한' 지라시 때문에… 간호사·재수생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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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2월 16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이번 주엔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을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이른 바 '빚투' 신드롬을 촉발시켰던 마이크로닷 사태가 조금씩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여년 전 동네 주민들과 친인척들로부터 수억원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달아난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신씨 부부)가 피해자들과 본격적인 합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충북 제천에 거주 중인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씨 부부는 최근 충북 제천경찰서에 일부 피해자들과 맺은 합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측은 신씨 부부의 변호인이 합의서를 제출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으로 몇명이 합의했고 합의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는데요.
앞서 마이크로닷의 사촌인 신모씨는 한 매체(뉴스1)와의 통화에서 "마이크로닷의 부친 신모씨가 파악하고 있는 12명의 피해자 가운데 사건이 불거진 이후 7명과는 합의해 변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 측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4명이고, 피해 규모는 20여년 전 원금 기준으로 6억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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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형 = 신씨 부부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 한 마을에서 낙농업을 하다 원유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자 1998년 5월 31일 젖소 85마리와 트랙터를 처분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아들인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대중에 신상이 드러나는 가수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끝까지 채무 상환을 하지 않고 뉴질랜드에서 여생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이 신씨 부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공론화되면서 이들이 뉴질랜드에 거주 중이라는 게 널리 알려지게 됐죠. 궁지에 몰리자 뒤늦게 피해자들과 합의에 나선 모습인데요. 당연히 피해자들과 직접 만나는 게 부담스러웠겠죠.
일단 자신의 아들과 친인척, 또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들과 개별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중에 타인의 번호를 도용해 전화를 걸었다는 주장도 나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어쨌든 신씨 부부가 뒤늦게나마 빚을 갚겠다는 의지를 밝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주형 = 그러면 신씨 부부가 국내로 송환되는 것도 시간 문제이겠군요.
▲조광형 = 피해자들 다수가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빚을 갚는다고 사태가 해결되는 게 아니고요. 반드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12일 국제경찰인 인터폴을 통해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령을 내린 경찰은 청주지검 제천지청과 협의, 뉴질랜드를 상대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아마도 신씨 부부가 자발적으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피해자들과의 합의가 마무리된 후 귀국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한주형 = 앞으로도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대로 계속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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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 피디와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내용의 지라시를 최초로 작성한 프리랜서 작가 정OO 씨와 IT업체 회사원 이OO 씨, 방송작가 이XX 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지라시를 블로그와 온라인 카페·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올린 간호사 안OO 씨와 최OO, 재수생 최OO 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나 피디와 정유미가 불미스러운 소문에 휩싸였다는 내용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게재한 김OO 씨와 회사원 주OO 씨는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라시 중간 유포자인 회사원 이△△ 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피해자 측 변호인이 이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이씨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나머지 9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모 출판사에서 일하는 작가 정OO 씨는 지난해 10월 15일 방송 작가들로부터 '나 피디와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소문을 전해 들은 뒤 이를 SNS 메시지로 지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내용을 SNS로 접한 회사원 이OO 씨는 재미 삼아 회사 동료들에게 관련 내용을 '증권가 정보지' 형식으로 만들어 전송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방송작가 이XX 씨는 같은 해 10월 14일 다른 방송 작가들로부터 '나 피디와 정유미가 사귀는 것 같다'는 내용을 전해 듣고 이를 SNS 메시지로 방송계 지인들에게 전송했습니다.
이처럼 두 가지 경로로 작성·전파된 지라시는 여러 단계를 거쳐 현직 기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 등에 전달되면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지라시를 최초 작성한 정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전해 들은 소문을 별 생각 없이 지인들에게 전달했는데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피디와 정유미는 지난해 관련 소문이 온라인에 퍼진 직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고,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주형 = "전해 들은 소문을 별 생각 없이 지인들에게 전달했다"는 이 분들의 말이 더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이런 소문을 글로 적어 전파했다는 점에서 저도 이 분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정말 이런 지라시는 만들지도 말고 전달하지도 말아야한다는 교훈을 안겨준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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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올해만 술을 안 마시기로 했다"며 "사실 이미 그러고 있다. 와인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는 속사정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술친구들, 이해 부탁요. 저녁자리는 함께 해요. 올해만이라도 그러고 살게요"라고 밝히며 '저녁자리'는 동석할테니 부디 술만은 권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박중훈이 '금주 선언'을 한 이날 배우 안재욱은 면허 정지 수준으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져 묘한 대조를 이뤘는데요. 안재욱 측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 안재욱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로 차를 몰고 상경하다 음주단속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일엔 '신스틸러' 배우 김병옥이 집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형사 입건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측은 이날 오전 0시 58분경 부천 소재 모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이미 귀가한 김병옥으로부터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병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였습니다.
△한주형 =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뉴데일리DB /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