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국산 공격기 FA-50이 미해병대의 F-18 호넷 전투기와 공중전 대결을 펼쳤다.
공군은 5일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소속 FA-50 전투기와 美 해병 1항공단 제12비행전대(이하 12전대) FA-18C 전투기가 연합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16전비에서 이륙한 FA-50 1기와 F/A-18C 1기는 공중에서 상대방을 격추시키는 공대공 요격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측 전투기와 미측은 역할을 번갈아 가며, 공중전 기동을 펼쳤다.
또 전술기동 후에는 나란히 편대비행으로 귀환했다. 훈련의 결과는 무승부. 공군 측은 이날의 훈련은 대결이 아닌 기량 점검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한 FA-50은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 기관포 등의 기본 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과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을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F/A-18C은 미국 매도널 더글러스(현재 보잉에 합병)에서 제작된 방공 및 대지공격 겸용의 다목적 전투기로, 미 해군 및 해병대의 F-4 Phantom 전투기와 A-7 Corsair 공격기를 대체한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해병 12전대(VMFA-122)는 1942년 창설돼 와일드캣 전투기로 남태평양 과달카날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통령표창을 받을 부대로 유명하다.또 2010년까지는 아프칸 칸다하르에 주둔한 실전을 치른 부대이다.
훈련에 참여한 미 해병대 FA-18C 조종사 프레드릭 갤럽(Frederick Gallup) 소령은 "한국 기술로 개발한 FA-50의 우수한 성능과 조종사의 뛰어난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제16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신호재 대령(공사 40기)은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조종사들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은 물론, 전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확고한 영공방위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16전비를 전방작전기지(FOB : Forward Operation : 임무항공기의 전방전개 시 주간작전만을 지원할 수 있는 최소의 지원능력을 보유한 전방기지)로 사용하는 12전대가 전개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양측 전력이 연합비행 훈련을 통해 공중전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