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 동해안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에 또 [미사일 추정물체]를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한이 오전 11~12시 사이 북동쪽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쏜 데 이어
오후 4~5시 사이 추가로 1발을 더 쐈다.”
이렇게 해서 지난 18일부터 북한군이 쏜 [미사일 추정물체]는 모두 6발로 늘었다.
북한군은 18일 3발, 19일 1발을 쏜 데 이어 20일에는 오전과 오후 각각 1발씩을 쏜 것이다.
북한군의 [미사일 추정물체]는 강원도 원산 인근의 호도반도에 배치한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서 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국방부의 의견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사흘 동안 계속 쏜 [미사일 추정물체]가
<KN-02> 단거리 미사일이거나 구경 300mm의 중국제 방사포용 로켓을
개량한 무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300mm 대구경 로켓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북한군이 이 무기를 실전배치한 게 아니라 현재 시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사흘 연속으로 [미사일 추정물체]를 쏜 의도에 대해서 분석 중이라고 한다.
일부 군 관계자들은 북한이 군사적 긴장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일종의 도발을 하는 게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만약 군 당국의 [분석]처럼 북한군이 300mm 대구경 로켓 시험을 하고 있다면,
향후 우리 군에 상당한 위협을 줄 수도 있다.
북한군이 시험 중이라는 300mm 대구경 로켓은 1980년대 舊소련이 개발한
<BM-30 스메르차(Smerch)> 또는 이를 [카피]한 중국제를 개량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BM-30 스메르차>는 1983년 설계에 착수, 1987년부터 실전배치한 방사포다.
300mm의 대구경 로켓으로 길이 7.5m, 무게 0.8톤이다.
미국이 만든 <MLRS>에 맞설 만한 상대로 평가되며, 최대 사정거리는 90km다.
중국군도 <BM-30>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이 <BM-30>을 도입한 뒤 [사거리 연장탄] 등을 사용해
사정거리를 150km 이상으로 늘렸다는 주장이 몇 년 전부터 제기되고 있다.
만약 북한군이 이런 개량형 <BM-30>을 전방에 배치하게 된다면,
우리 군은 <MLRS>와 맞먹는 위력의 화력에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